철쭉으로 물든 `황매산`에서 우애 다진 `강동회`·`송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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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으로 물든 `황매산`에서 우애 다진 `강동회`·`송남회`
  • 하혜경 서울주재기자
  • 승인 2017.05.23 11:11
  • 호수 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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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합동 철쭉산행 행사 80여명 참석

재경강동구남해향우회(이하 강동회·회장 정해주)와 재경송파구남해향우회(이하 송남회·회장 임동찬)가 지난 14일 경남 산청군 황매산으로 철쭉 산행을 다녀왔다. 이웃에 거주하는 향우회가 합동으로 행사를 기획한 것도 이례적인데다가 80여명의 향우가 참석해 그야말로 대성황을 이뤘다는 평가다.

경남 산청과 합천군에 인접한 황매산은 소백산맥의 끝자락에 위치한 산. 해발 1100m로 비교적 높은 산이지만 포장도로가 산 정상 바로 아래까지 이어져 산책 하듯이 황매평전의 철쭉을 감상할 수 있는 곳. 특히 강동회와 송남회가 방문한 지난 14일은 산청군이 진행하는 황매산 철쭉축제의 마지막 날로 만개한 철쭉이 참가자들을 반겼다.


 

아침 7시 잠실역과 송파역에서 각각 출발한 강동회와 송남회는 오전 10시 30분쯤 황매산에 도착 함께 산행을 즐겼다. 강동, 송남 향우들은 황매산 정상의 진붉은 철쭉이 장관을 보고 환호성을 질렀다. 산행을 마친 회원들은 황매산 아래 `영화산장`에서 점심식사겸 간단한 회의를 진행했다. 도란 도란 모여 앉아 황매산의 절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오랜만에 만난 향우들은 서로 안부를 교환하며 정담을 나눴다.

강동회 정해주 회장은 "같은 경남이지만 우리 고향 남해하고는 또 다른 장관을 오늘 보게 되었다"며 "정겨운 고향 분들과 아름다운 경치를 함께 즐길 수 있어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송남회 임동찬 회장도 "장거리 산행에 이렇게 많은 향우들이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가까이 사는 만큼 즐거운 이벤트를 더 많이 만들어서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동회와 송남회가 이날 함께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강동회 정해주 회장 특별한 인연이 계기가 됐다는 후문이다. 송파중학교 교장을 역임한 정해주 회장은 송남회 회장도 역임한 바 있어 두 모임의 공동 행사를 제안한 것이다. 정해주 회장은 이날 참가자들에게 타올을 선물하기도 했다.

박동철 회장 전 송남회 회장, 구덕순 재경남해 여중 동문회장이 송남회를 대표해 회원들에게 인사말을 전했으며 강동회 박영현 전임 회장과 최대영 강동구 영남향우회 사무국장이 강동회를 대표해 향우들에게 인사했다.

황매산을 다녀온 향우들은 SNS에 후기를 나누며 그날의 감동을 되새김질 하기도 했다. 상주출신 박남흥 향우는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황매봉의 웅장함은 내 눈을 더 크게 만들었다. 봉우리의 뒷면은 푸른색의 생동이 넘치고 봉우리의 앞면은 깍아지른 절벽이 세상을 내려다 보는 듯 했다."며 "마치 전설 속의 무릉도원을 연상하기에 충분했다"며 황매산의 절경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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