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석 3조 `새끼우렁이`로 친환경농업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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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석 3조 `새끼우렁이`로 친환경농업 육성
  • 전병권 기자
  • 승인 2017.05.30 09:43
  • 호수 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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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우렁이 살포 시연회 가져

남해군이 제초용 새끼우렁이 공급해 친환경농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올해 새끼우렁이 농법을 확대 운영할 계획으로 지난 24일 고현면 대곡마을에 소재한 친환경 논에서 우렁이 살포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연회는 특히 관내 초등학생 30여명이 직접 친환경농업을 체험했고 박영일 군수와 군내 친환경농업인 등 60여명이 참여했다.

새끼우렁이농법은 이미 전라남도에서는 보편화된 농법으로 피, 물달개비를 비롯한 일반 제초제에 내성을 갖고 있는 슈퍼잡초에도 99%이상 제초효과가 있는 것으로 2009년 전라남도농업기술원에서 시험·검증했다.

한편 남해군은 친환경농업 조성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물 사정이 좋지 않은 일부 논을 제외한 군 전역에 제초용 우렁이를 무상 공급해 왔으며,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새끼우렁이농업을 처음으로 도입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군은 시범사업에서도 새끼우렁이농법이 기존 왕우렁이에 비해 탁월한 제초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제초에 쏟는 노동력 절감과 예산도 적게 드는 등의 1석 3조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했다.

군은 올해에도 사업비 총 3억3천만원을 투입해 새끼우렁이 공급을 대폭 확대해 전체 대상농지 2350만㎡의 80%가 넘는 1988만㎡의 면적에 총 24t의 새끼우렁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다음해부터는 새끼우렁이를 전면 공급할 계획이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우렁이농법을 위해 논을 평탄하게 골라 논바닥이 물 밖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모내기 후에도 논물에 잠겨 있어야 한다. 또 왕우렁이는 모내기 후 5~7일 이내에 면적 1000㎡당 3~5kg을 넣으면 되지만, 새끼우렁이는 써레질 직후에 1000㎡당 1~1.5kg을 논에 뿌려주면 된다"며 "일반농가에서도 벼농사만큼은 제초제 없이 재배할 수 있는 특화된 농법이기에 물 관리를 잘하고 절대로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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