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365 그리고 정책제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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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D-365 그리고 정책제안서
  • 남해타임즈
  • 승인 2017.06.13 15:37
  • 호수 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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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는 요즘이다. 촛불 전후를 놓고 보면 밤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까워 온다는 말도 실감하는 하루 하루다. `그놈이 그놈 일것`이라며 정치에 냉담했던 이들도 요즘 같으면 `사람에 따라 정치가 달라질 수 있구나`란 생각이 들만도 하다.

문재인 대통령의 `나라다운 나라` 만들기를 지켜보면 드는 필자의 생각이다. `이게 나라냐` 울분을 터트려 왔던 사람들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보며70% 후반대에서 90%까지 지지를 보내는 것을 보니 이런 생각은 일부의 생각만은 아닐 것 같다.

오늘로 2018년 6월 13일 실시될 예정인 제7대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남해사람들의 관심은 도지사와 도의원, 군의원, 교육감에게도 쏠리고 있지만 무엇보다 차기군수가 누가 될까가 1순위다. 남해군에는 정보와 예산, 조직이 있고 군수는 정책결정자이자 인사권자이며 예산편성권자이기 때문에 군수의 철학과 능력에 따라 지역공동체는 퇴보냐 현상유지냐, 지속가능한 발전을 하느냐가 가름하기 때문이다.

현재 군수후보로는 민주당에서 2명, 자유한국당에서 2~3명 정도가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정의당이 또한 후보를 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들은 포럼 등을 열어 자신이 적임자임을 내세우기도 하지만 인지도와 지지도를 높이기 위해 행사장을 쫓아 다니기에도 바빠 보인다. 그러나 리더는 뚜렷한 비전을 제시하고 내부 에너지를 네트워크화하고 능력과 모범을 보여줘야 한다. 그런 기준으로 볼 때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분주한 모습은 새로운 리더를 지향하는 후보가 지양해야 할 모습이다.

2018년 6·3 지방선거가 1년 남은 시점에 후보들께 제안하고자 한다. 남은 1년 동안 자신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내세우는 정책의 진정성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지. 그런 능력이 있다고 믿을 수는 근거를 제시해 달라는 당부가 그것이다.

지역공동체의 비전을 제시하고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정책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못하는 후보는 리더의 자격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 준비 안 된 리더는 국민의 삶을 힘들게 한다는 것을 우리는 지난 4년 동안 경험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군민들에게 알찬 정책제안서를 담긴 군수인준 결재서류를 내미는 후보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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