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 사거리 보도블록 공사 내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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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 사거리 보도블록 공사 내막은?
  • 전병권 기자
  • 승인 2017.06.27 11:27
  • 호수 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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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읍 도시계획도록 정비공사 7월까지 진행
남해군은 지난 6월 중순부터 오는 7월까지 남해읍 사거리 인도를 새롭게 단장하고 있다. 사진 중 빨간 구간은 지금도 진행 중인 도시계획도로 공사구간을 표시한 지도다.
중간 중간에 높이가 맞지 않은 보도블록과 작동하지 않는 노란 점자블록의 모습이다.

긍정, "안전한 통행과 깨끗한 거리" 의혹, "매년 하는 보도블록 교체는 예산 낭비"

 남해군은 지난 6월 중순부터 오는 7월까지 남해읍 사거리 인도를 새롭게 단장하고 있다. 이 남해읍 도시계획도로 정비공사에 대해 군민들은 긍정과 부정, 의혹 등을 나타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공사에 대해 "해당구간의 점자블록이 플라스틱 제품으로 시공돼 지난 4월 비가 내리는 날 60대 여성이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높이가 맞지 않는 보도블록과 작동하지 않는 점자블록으로 인한 사고 등에 대해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근거로 군은 몇 개월 전부터 이번 사업을 고려했고, 약 28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약 한달 동안 읍 사거리에 위치한 베스킨라빈스부터 에버그린구간(남해초 정문 방향)의 양방향에 보도블록과 점자블록 교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공사에 대해 군민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다. 유모차를 이용하는 부모, 자전거 등을 이용하는 군민들은 길이 안전하고 깨끗해져서 좋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매년 멀쩡한 보도블록을 교체하면서 예산을 낭비하는 것처럼 이번 공사도 예산 낭비가 아닌지 우려된다는 반응과 공사구간 결정에 대한 근거가 궁금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여러 의견에 대해 군 관계자는 "읍 사거리 말고도 손볼 곳은 많다. 하지만 제한된 사업비와 일 년간 발생하는 사고 숫자, 민원 건수, 통행량 등을 고려해 시범적으로 이 구간을 선정하게 됐다. 또 현재 공사에 사용 중인 사업비와 1년간 제기되는 이 구간의 민원처리를 위한 잦은 공사비용을 비교해보면 큰 차이가 없다. 또한 지금 공사 중인 구간은 보도블록을 교체 안한지 오래돼 전체 교체할만하다"고 답했고 이어 "사업비가 확보되고 군민들의 반응이 좋으면 구역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교체된 보도블록의 재사용에 대해, 시공업체 관계자는 "팻말을 붙여서 재활용할 수 있게끔 개수까지 모두 확인하며 잘 보관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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