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한걸음산악회, 한탄강 레프팅 즐기며 더위 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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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한걸음산악회, 한탄강 레프팅 즐기며 더위 날려
  • 하혜경 서울주재기자 기자
  • 승인 2017.07.18 14:36
  • 호수 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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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와 감동으로 뭉클했던 상주한걸음산악회 정기산행

면 향우회 산악회 행사로는 최초로 상주한걸음산악회가 레프팅을 기획하고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상주한걸음산악회는 지난 16일 경기도 철원군 한탄강에서 여름 레포츠의 백미인 레프팅을 즐겼다. 이날 행사에는 한걸음 산악회 회원들과 상주면 향우 44여명이 참석해 향우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김영의 한걸음산악회 산행대장은 "이번 행사에는 준비한 버스에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신청자가 넘쳤고 참석을 약속한 회원 대부분이 참석해 모처럼 시끌벅적한 산악회 모임이 될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시끌벅적, 화기애애한 상주한걸음산악회 레프팅 행사에 동행했다.


 

향우 산악회 최초로 레프팅 진행
교대역에서 기다리던 버스에 오른 향우들은 레프팅 출발지인 철원군으로 향했다. 철원에서 연천으로 이어진 한탄강은 우리나라에서 급류타기를 즐길 수 있는 몇 안 되는 강이다. 현무암 지층이 강변으로 절경을 이루고 물살이 빨라 레프팅 장소로는 최적이다. 특히 급류가 심하지 않아 중장년층들도 안전하게 레프팅을 즐길 수 있는 장소다. 면 향우 산악회 최초로 레프팅 행사를 준비하면서 우여곡절도 많았다.

박남섭 산악회 회장은 "집행부들이 7월 행사를 레프팅으로 정한 후 걱정을 많이 했다. 향우분들이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비용을 줄이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이었다. 과정이 힘들었지만 선·후배님들이 많이 오셔서 감사드린다"며 그간의 소회를 전하고 "오늘 행사가 원만하게 사고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김영의 산행대장과 각 조별 대장들의 지시에 잘 따라주길 바란다. 또 오랜만에 산악회에 참석한 고문님들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상주인들의 열정에 하늘도 감동
장마로 비가 오락가락 하는 가운데 진행된 레프팅. 날씨는 행사의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

최신자 산악회 총무는 "행사를 준비하면서 집행부들은 여러 차례 만났다. 한창 가뭄이었을 때는 물이 없어 레프팅을 못할 까봐 걱정이었고 장마로 집중호우가 왔을 때는 물이 너무 많아질까봐 걱정이었다"고 말했다. 다행히 장마가 시작돼 한탄강 유속은 레프팅하기에 최적의 상태가 되었다.

행사 당일 날은 비도 오지 않아 참가자들은 "남해 금산의 산신령이 도와주고 있는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철원 한탄강 레프팅 출발지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간단한 안전교육을 받은 후 조별로 고무보트를 들고 레프팅이 진행될 한탄강으로 내려갔다. 이날 한마음산악회가 레프팅할 코스는 한탄강 B 코스. 약 5㎞ 길이의 급류를 타고 하류로 내려가는 코스다. 참가자들은 임꺽정의 한을 담은 고석정과 용암이 만든 현무암 지층을 감상하며 급류타기를 즐겼다.

푸짐한 점심, 감출 수 없는 흥
물에서 신나는 시간을 보낸 한걸음산악회 회원들은 점심 식사를 위해 다시 모였다. 점심은 숯불바베큐. 물속에서 놀아서인지 점심은 꿀맛 같았다. 푸짐한 음식에 노래가 빠질 수 없는 법. 상주면 향우들의 노래실력을 뽐내는 시간이 이어졌다. 반주하나 없이 선후배들의 박수 장단에 맞춰 흥겨운 노래가 흘러나온다. 분위기를 즐기는 데는 선 후배가 따로 없다. 이석홍 고문과 김정태 고문도 노래자랑 대열에 합류했다.

이석홍 고문은 "향우회 레프팅을 온다니 우리집 가족들이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이렇게 후배들과 한 마음으로 지내게 되니 마음도 몸도 젊어진 기분"이라며 애창곡을 선보였으며 김정태 고문도 익살스러운 춤사위로 후배들의 박수를 한 몸에 받았다.

전곡리 선사박물관, 알찬 시간 보내
점심 식사와 흥겨운 시간을 보낸 한걸음산악회 회원들은 철원 인근에 위치한 전곡리선사박물관으로 향했다. 이 코스는 좀 더 알찬 시간을 참가자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집행부가 준비한 특별 코스다.

김영의 산행대장은 "산행이 의미 있고 알찬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전곡선사박물관을 둘러보고자 한다. 앞으로 여행에서 이런 기회를 더 많이 기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곡선사박물관을 둘러보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 한걸음 산악회의 전통인 `사랑의 메시지`시간이 진행됐다. 사랑의 메시지는 응원이 필요한 향우를 정해 행사 참가자들이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참가자들은 모두 헨드폰을 꺼내 상주면 향우회 초석을 만들어준 박종갑 고문님에게 건강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이제 서울살이를 접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권성헌 산악회 총무에게 격려의 박수와 응원을 보냈다. 권성헌 총무의 후임은 권민철 향우가 맡았다.


서울이 가까워 오자 박남섭 산악회장과 최태욱 상주면향우회장의 마무리 발언으로 한걸음 산악회의 7월 정기모임은 끝이 났다. 산악회 회원들은 8월 셋째주에는 광명 구름산과 광명동굴을 산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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