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카페·주류 트렌드, "카페&펍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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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카페·주류 트렌드, "카페&펍을 아시나요?"
  • 전병권 기자
  • 승인 2017.07.25 10:21
  • 호수 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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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사업가 박예슬 `DAN:D` 대표 인터뷰
남해에서 보기 드문 카페&펍인 DAN:D의 사장인 박예슬 씨가 라떼를 만들고 있다.

"내가 만족하지 못하면 손님도 만족할 수 없다"

 카페펍이란 카페와 펍을 결합한 형태로 한 공간에서 커피와 술, 음식을 해결할 수 있는 형태의 가게다.  그녀가 카페펍인 DAN:D(이하 단디)를 남해에서 창업하게 된 계기를 물었다. 예슬 씨는 "서울에서 병원에서 근무하다 매너리즘과 여러 사정에 의해 그만 두고 지인의 일을 도우며 사업 경험을 쌓았다. 평소 커피와 주류를 즐기고 제조에도 관심이 많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후 그녀는 "남해에 계신 부모님이 가게와 장소에 대한 정보를 알아봐주셨고 창업관련 미팅 몇 차례를 거친 뒤 남해행을 결심하게 됐다"고 한다.

 

예술대학을 졸업한 그녀의 감각이 보이는 벽면 장식.

 이어 "여러 조건을 따져본 결과, 제가 20대동안 모은 자금과 약간의 대출을 통해 부모님 도움 없이 할 수 있다고 느꼈다. 만약 문을 닫더라도 1, 2년 다른 일을 하면 갚을 수 있는 자신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그녀는 "제 힘으로 시작한 단디가 부모님이 차려준 가게로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어 속상하다. 주방 일을 맡아주시는 어머니께는 월급도 드리고 있다"며 오해가  잦아들길 바란다고 전했다.

 좋아한다고 해서 바로 창업한다면 실패할 확률이 높은 법. 창업 준비과정을 엿들었다. 예슬 씨는 "우선 단디가 있기 전 이곳은 초기투자비용이 적은 대신 기존의 카페를 그대로 운영해야 했지만, 분위기는 카페보다 모던한 펍 분위기였기에 카페펍을 확정짓게 됐다"고 말했다.

 단디만의 장점과 차별화된 전략에 대해 물었다. 그녀는 "스스로가 부끄럽지 않아야 한다. 작은 재료손질부터, 오픈부터 마감까지 내가 만족해야 손님도 최소한의 이상으로 만족한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커피, 주류, 음식 세 가지를 소화하기 위해 많은 연습과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했고 숱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쓴소리도 많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녀는 "단디는 커피, 음료, 주류, 음식 등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고, 주차장이 넓어서 접근하기 쉽다. 와인과 칵테일까지 접할 수 있다"고, 이어 "원두도 그라인더 2개 를 설치해 아메리카노용과 라떼용으로 맛을 조절한다. 또 당일에 오픈한 원두는 에스프레스, 아메리카노 등에 사용하고 남은 원두는 그대로 밀봉해 라떼용으로 쓴다. 또한 라떼용 원두는 이틀이 지나면 폐기한다. 맛과 품질은 나의 얼굴이기 때문이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그녀. 예술대학을 졸업한 그녀는 "리모델링과 작은 소품까지 직접 제작하고 꾸몄기에 더 애정이 간다"고 덧붙였다.

 또한 투자비에 대해선, "자금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원하는 컨셉에 맞게 장식과 소품 등을 완성품 대신 직접 제작해 비용을 절감했다. 카페 분위기만 풍기는 이곳에 내 색깔을 입힌 것이다. 하지만 보증금을 모두 채우기에는 자금이 부족해 소상공인 사업자대출과 청년사업대출 등을 통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꿈의 노트가 있다는 예슬 씨. 단디는 아직 과정일 뿐 꿈의 종착지는 아니라고 한다. 그녀는 자신만의 꿈을 펼치기 위해 지금도 연구 중이다.

DAN:D(단디)의 실내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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