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점 인정… 개최시기 도마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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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점 인정… 개최시기 도마위 올라`
  • 전병권 기자
  • 승인 2017.08.17 09:42
  • 호수 56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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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박&어촌체험축제 종합평가 보고회 관광객 2200여명 수익 3900만원 기록
제1회 단호박&어촌체험축제 종합평가보고회가 지난 10일 서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정종길 서면장을 비롯한 곽광남 축제 추진위원장과 위원들, 서면 마을 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단호박&어촌체험축제 곽광남 위원장.

제1회 보물섬남해서면 단호박&어촌체험축제(이하 축제)가 막을 내린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지난 10일 서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축제 종합평가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보고회는 긍정적인 면보다 문제점과 개선점이 많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고 참석자 대부분은 말을 아꼈다.
면 관계자와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단호박 축제 관광객은 2200여명이 방문, 수익은 3900만원을 기록했다.

내용을 살펴보면, 폭염 기간에 축제가 열렸고 이를 준비한 파라솔만으로는 더위를 피할 수 없다는 점과 단호박 생산 날짜와도 맞지 않다는 축제 시기에 대한 문제가 지적됐다. 또한 협소한 부지탓에 즐길 수 있는 부대시설이 부족하고 축제를 즐기는 주 이용층은 청·장년층을 노렸지만 노년층이 대부분을 차지해 문제점으로 지적받았다. 또한 단호박을 이용한 먹거리가 설명회 때보다 적게 출시됐고, 홍보부족과 계획, 준비기간이 부족하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이와 달리 긍정적인 면은 민간이 주최하는 서면 첫 축제로서 단호박 홍보에 기여한 점과 좁은 부지였지만 일방통행으로 교통정리를 깔끔하게 진행해 교통대란이 없었다는 점이다. 또한 어촌마을 축제인 갯벌과 개막이 체험은 가족단위 관광객으로부터 호응을 샀다.
 
이날 열린 종합평가 보고회는 박득주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정종길 서면장, 류경완 도의원, 곽광남 축제 추진위원장과 위원들, 서면 마을 이장들 등 총 38명이 참석했다.

곽광남 위원장은 "처음 진행하고 경험이 부족한 상태로 진행한 행사라 걱정과 우려가 있었다. 더운 날씨에 모두 고생 많았고 보약처럼 쓴 약을 먹었다고 생각하자"고 인사말을 했다.

정종길 면장은 "서면새마을부녀회, 농업경영인회 등 음식하시는 분들이 정말 고생 많았다. 성공적이진 않았지만 단호박을 알리고 좋은 경험을 했다는데 의의를 두자"고 운을 뗐고 "모두에게 책임이 있지만 면장으로서 제 책임이 크다. 더운 날씨에 수고들 많았다"고 덧붙였다.

보고회는 축제 영상상영을 시작으로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참석자들은 음식과 단호박 맥주의 양에 대해 지적하고 공감했다. 만명 가까이 방문할 것이라는 기획사의 당초 예상과는 많이 빗나가 음식물들이 잉여자원으로 전락했다 내용이다. 또 촉박한 시간에 제대로 세우지 못한 계획은 물론, 각 입장이 대립해 하나로 모아지지 않았다는 의견에도 동의했다.

여러 의견을 나눈 뒤, 유포마을 원현호 이장이 "내년에도 단호박 축제가 열리는지 궁금하다. 열린다면 장소는 어딘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정종길 면장은 "내년 행사가 있다면 미리 준비하고 각 마을과 작목회, 행정 등에서 여러 의견을 종합해 내용들을 결정해야 한다. 지금은 단정 지을 수 없으니 기다려 달라"고 답했다.

다음 축제 여부는 향후 논의로 기약했고 무더운 여름을 달궜던 제1회 보물섬남해서면 단호박&어촌체험축제도 마침표를 찍었다.

정종길 서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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