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년전 배고픔을 달래주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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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년전 배고픔을 달래주던 게임!"
  • 최정민 시민기자
  • 승인 2017.08.17 10:55
  • 호수 56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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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네트워크, 자녀 함께하는 보드게임 한마당 열어

가족끼리 친구끼리 마주해
경쟁하고 협력하면서 희비 교차

교육적 기능 지나치게 강조하면
기쁨 빼앗고, 흥미 시들할 수 있어

 

관련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3khl4VYekVI&feature=youtu.be

 

지난 9일(수요일), 부모와 손을 맞잡은 아이들이 하나 둘씩 남해교육지원청 대강당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모여든 가족들은 쑥스러운 첫 대면을 뒤로한채 보드게임 강사의 신나는 리듬에 이끌려 이내 기쁨을 입가에 띄우며 보드게임으로 한바탕 어울림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강사인 이연화 아이리드스쿨 국장은 "게임은 문헌에 의하면 약 3000년 소아시아의 리디아왕국에서 아티스왕이 기근에 시달리는 백성들의 배고픔을 달래고자 고안했는데, 무려 18년이나 견디게 해줄 정도로 집중력이나 즐거움이 큰 놀이였다. 또 배고픔을 잊고자한 놀이였지만 지금은 문화이자 교육이며 친숙한 관계 형성을 위한 놀이로 자리 잡았다"며 보드게임의 의미를 설명했다.

게임에 열중하던 박민찬(고현초 1학년)군은 "아빠가 가자고 해서 왔는데 잘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어울려 게임 하니 금방 친해지고, 마음껏 소리도 지르고 너무 재밌다"며 "선물로 받은 보드게임으로 매일매일 아빠하고 놀고 싶다"고 연신 환호성을 내질렀다.

아이 둘과 참석한 차선웅 해양초 학교운영위원장도 "제 자녀가 1학년과 6학년으로 학년차가 커 같이 어울릴 수 있을까하는 고민을 하다 왔는데, 막상 해보니 의외로 부모인 제가 더 즐겄다"며 "이후 해양초 학부모 모임때 제안해 학교에서도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교육주체들이 함께하는 보드게임 한마당을 해보고 싶다"고 관계 단체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날 행사는 경남교육청 한은미 학부모지역전문가의 기획과 보물지기 남해학부모네트워크(회장 박점선)의 도움으로 남해군에서 처음으로 실시하게 됐다. 오는 21일(월) 오전 9시30분엔 영화 <군함도>을 남해보물섬시네마에서 무료로 단체관람할 예정이다. 관람을 원하는 사람은 (☎630-9276) 한은미 전문가에게 하면 된다.

※ 본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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