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향교와 신우보람아파트 구간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 추진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지난 25일 유림2동 마을회관에서 마을주민과 관계 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남해군은 이날 주민설명회에서 남해향교-신우보람아파트 구간은 당초 도시계획 상 후순위였지만 신우보람아파트와 오동마을 주민을 비롯해 봉황산 나래숲공원에서 운동하는 주민 등 많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길인데다 화재예방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해 우선 추진하게 됐다고 밝히며 보상협의에 적극 협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토지보상비와 개설공사를 포함해 총 18억원의 최소한의 예산으로 추진하는 만큼 비용절감을 위해 경사는 그대로 둔 채 8미터 폭의 산복도로 형태로 시공하게 되며 이르면 내년 말께 준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주민은 도시계획도로 개설시 우수관로의 우수를 잘 배분해 설계하지 않으면 빗물이 넘치게 될 것이라며 꼭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 주민동의 요청
박효남 이장은 "이번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으로 이주해야하는 주민들이 많은데 대부분 고령자인데다 정든 이곳을 떠나기를 원치 않는 만큼 공동주택을 지어 지낼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이에 박영일 군수는 "남해군이 `참나무골(향교 위 도시계획도로 개설예정지 일원)의 노후된 주거지역을 대상지로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신청을 하고자 한다. 신청 후 선정되면 단독주택 30여동에 공동임대주택 55가구 정도 조성하는 120억원 규모의 사업을 하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공공임대주택에 우선적으로 모실 수 있을 것"이라며 "먼저 주민여러분들이 동의를 해주시면 공모사업 신청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으며 남해읍 관련 군정홍보도 적극적으로 펼쳤다.
한편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새 정부의 핵심 공약사항이자 100대 국정과제중 하나다. 매년 100곳에 10조원씩 5년간 총50조원을 투자해 노후 주거환경 및 지역을 개선, 활성화해 주민의 삶의 질과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사업 선점을 위한 전국지자체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