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석지교(金石之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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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석지교(金石之交)
  • 남해타임즈
  • 승인 2017.08.31 12:49
  • 호수 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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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성고 최성기 교장의 옛날 말, 좋은 말
최성기
해성고 교장

金: 쇠 금     石: 돌 석     之: 어조사 지     交: 사귈 교

쇠나 돌 같이 굳고 단단한 사귐이라는 뜻으로, 깊고 단단한 우정(友情)을 의미하는 말

금석지교는 주역(周易)에 나오는 말이다. 진시황(秦始皇)이 죽자 수많은 영웅호걸(英雄豪傑)들이 천하(天下)를 놓고 다투었다. 마지막 승자(勝者)는 한나라의 유방(劉邦)이었다. 유방이 대업(大業)을 이루는데 가장 큰 공(功)을 세운 장수는 한신(韓信)이었다. 한신은 보잘 것 없는 집안에서 태어났다. 처음에는 유방과 최후까지 각축(角逐)을 벌이던 항우(項羽)의 휘하(麾下)에 있었다.

그러나 항우가 그를 홀대(忽待)하자 유방의 휘하(麾下)로 옮겼다. 유방 또한 그를 홀대했으나 그의 재능(才能)을 눈여겨보던 소하(蕭何)의 천거로 대장에 임명(任命)되어 커다란 공을 세우게 되었다. 한신이 각종 전투(戰鬪)에서 공을 세우자 항우는 무섭(武涉)을 보내어 그를 자신의 휘하(麾下)에 다시 끌어들이고자 했다. 이에 무섭이 한신을 찾아가 "지금 장군(將軍)은 유방과 쇠와 돌의 사귐처럼 견고한 신뢰(信賴)관계를 맺고 있습니다.(金石之交) 그러나 언젠가는 그에게 배신(背信)을 당할 것입니다."하고 말했다. 이때부터 금석지교(金石之交)는 `우정(友情)이 쇠와 돌처럼 변함이 없다.`는 의미로 쓰이기 시작했다. 어린 시절 함께 자란 절친한 친구를 죽마고우(竹馬故友)라 하고, 물과 고기와 같이 인연(因緣)이 깊은 사이를 수어지교(水魚之交)라 하고, 무쇠와 돌처럼 단단한 친구 사이를 금석지교(金石之交)라 한다. 서로 뜻이 통해 편안한 사이를 막역지교(莫逆之交)라 하고, 죽음을 함께할 정도로 목숨을 걸고 맺은 친구를 문경지우(刎頸之友)라 하고, 무엇을 해도 허물없이 받아들여지는 사이를 관포지교(管鮑之交)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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