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경남사회복지사협회 배경순 남해군지회장에게 듣는 남해군 사회복지 현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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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경남사회복지사협회 배경순 남해군지회장에게 듣는 남해군 사회복지 현 주소
  • 전병권 기자
  • 승인 2017.09.07 12:05
  • 호수 56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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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복지 중 가족복지가 우선"
경남사회복지사협회 배경순 남해군지회장.

삶의 질에 대한 기준을 높이고 국민의 안정적인 삶과 행복을 추구하도록 정책과 제도 등 사회적 노력을 `사회복지`라고 표현한다.국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회복지사. 9월 7일 사회복지의 날을 맞아, 사회복지 대상이 아닌 `사회복지사들의 복지`에 대해 집중했다. <편집자 주>

경남사회복지사협회 남해군지회 발기인으로 시작한 배경순 회장은 수석부회장을 거쳐 3대 회장으로 추대돼 현재 9개월째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그녀는 이번 인터뷰에 대해 조심스레 "제가 군내 모든 사회복지사들을 대변할 수 없겠지만 사회복지사들의 처우를 위해서, 보다 나은 서비스를 위해서 성심성의껏 답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군내 사회복지사들이 현장에서 겪는 가장 큰 고충에 대해 배 회장은 "사회복지사 숫자는 적고 내담자(대상자, 보호자 포함)분들을 대하는 일부터 행사와 행정업무 등으로 인해 업무가 몰리다보니, 사회복지사들의 가족복지가 가장 뒤에 있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사회복지사들의 복지가 열악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한다. 남해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과한업무는 물론 다른 직종에 비해 인건비가 열악한 편이다"며 "비용만을 따지자는 것이 아니다. 봉사와 박애정신으로 사회복지사가 최소한으로 누릴 수 있는 행복이 필요하다. 서비스 제공자인 사회복지사가 행복해야 이를 받는 수혜자도 더 나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군내 사회복지 분야 중 가장 활발한 분야를 물었다. 배 회장은 "장애인분과가 그나마 활발하다"고 꼽았다. 이유는 "본인들이 직접 생활하면서 어렵고 필요한 부분과 문제해결에 대해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행동하기 때문이다"고 답했다. 반대로 가장 부족한 분야는 "항상 거론되는 부분 중 하나인 청소년분과다. 청소년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와 공간은 물론, 특히 `쉼터`는 꼭 필요한데 많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매년 9월 7일은 사회복지의 날
"청소년 복지가 많이 부족하다"

노인인구 많은 남해군
노인 위한 복지, 중복 서비스 많아

10년째 노인복지를 하고 있는 배 회장은 "노인인구가 많은 남해군의 특성으로 인해 대상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여러 기관과 봉사 등을 통해 받는 중복서비스가 너무 많다"고 지적했고 "현재 통합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현장은 여전하다"고 개선이 더딤을 표했다.

이러한 실정에서 배 회장은 앞으로 계획에 대해 "지난 9월 1일 함양 창립총회를 다녀오며 많은 고민을 했다. 함양군 여러 행정 관계자들이 사회복지에 관심을 갖고 지원에 부러움과 회장으로서 부끄러움을 느끼는 한편, 행정과 소통에 힘쓸 생각이다. 박영일 군수님을 비롯한 군의원 분들과 사회복지 공무원분들을 찾아 뵙고 사회복지사들의 처우개선과 권익을 위해 논의할 계획이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그녀는 "오늘도 열악한 현장에서 남해군 사회복지를 위해서 고생하시는 사회복지사들께 감사하다. 한 때 저도 일에 매달리다 가족을 놓쳐 후회한 적이 있다. 많은 복지 중 가족복지가 가장 소중하다. 특히 어린자녀를 둔 사회복지사들은 배려가 꼭 필요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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