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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마늘·시금치 미량요소 결핍이 가장 큰 문제"미네럴 보충으로 뿌리 튼튼히 키우면 연작작해 해결 가능
한중봉 기자 | 승인2017.09.07 12:12|(564호)

지난해 6월 남해마늘연구소 강당에서 남해농어업회의소(소장 하정호)가 주최한 대구대학교 생명환경학부 정영만 교수 초청 `남해농업에 미네랄농법을!`이라는 강연이 펼쳐진 바 있다. 이 강연장에는 300여명의 남해농업인들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나타낸 바 있다.
이제 곧 마늘 시금치 파종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본지는 정영만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남해마늘과 시금치 농업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해 자문했다. 인터뷰는 지난 5일 전화통화로 이뤄졌다. / 편집자 주

남해의 경우 마늘이나 시금치 농사에 있어 연작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조언을 한다면

^ 연작피해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토양의 지력이 퇴화된 경우다. 한마디로 토양에 기름기가 없다는 말인데, 이럴 경우 수분보유력과 공기흡착력의 떨어져 작물이 잘 크지 못하게 된다. 두 번째는 토양의 영양성분이 문제가 되는 경우다.
 
마늘과 시금치의 경우 질소, 인산, 칼륨 3대 원소뿐만 아니라 칼슘, 마그네슘, 황, 붕소, 철, 아연, 망간, 구리, 몰리브덴, 염소 등 12가지 필수미량원소가 부족한 경우가 허다하다. 필수미량원소들을 적기에 공급해줘야 건강한 결실을 얻을 수 있는데 미네랄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난해 남해군농어업회의소 강의에서도 미네랄 농법을 강조한 바 있다. 덧붙여 설명해 달라
^ 식물이든 사람이든 영양균형이 맞지 않으면 이로 인해 수십가지 질병이 온다. 이걸 예방하기 위해서는 3가지 뼈대를 갖춰야 되지만 과거에는 그 중 하나인 비타민에만 의존했다. 이제 이것을 탈피해 효소와 미네랄(다량원소 및 미량원소)을 더해야 건강한 몸을 유지하고 건강한 작물을 키울 수 있다.

남해군은 지력이 약해진 것도 문제지만 미네랄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다. 그것은 대체로 마늘이나 시금치, 양파 등 대체로 재배가 쉬운 농사를 지어온 것이 이유이지만 이제는 농업과학이 발달한 만큼 미네랄 농업을 도입해야 한다.

남해마늘의 경우 구근비대에 집중하다보니 저장성이 떨어지고 무름병과 흑색썩음균핵병 발생 등 병충해 문제도 심각하다. 교수님께서 생각하는 해법은 무엇인지
^ 기본적으로 모든 문제는 작물의 부피를 키우는데 집중한 것에 따른 문제에서 발생한다. 질소, 인산, 칼리에 의존하다보면 작물을 크게 키울 수 있으나 병에 약해지고 저장성이 떨어지게 된다. 사람으로 치면 밥과 빵만 먹다보면 노화가 빨리 오는 것도 같다고 볼 수 있다.

무름병이나 썩음병 등 병충해도 영양불균형에서 비롯되는 만큼 상대적으로 주지 않는 미량원소를 보충해 주면 해결될 수 있다. 이럴 경우 초기에는 뿌리 위주로 단단하게 크므로 지상부의 초기성장세는 약간 느려질 수 있다. 그러나 그 기간동안 뿌리가 튼튼해진다.

병충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에 조건을 해달라
^ 병발생초기에 농약살포가 필요하다면 시기를 놓치지 않고 해당농약을 정해진 양만큼 살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가끔 약값을 아끼지 위해 정해진 양보다 적게 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경우 사용된 약제가 병발생 부위까지 깊숙이 전달되지 않아 일주일 정도는 효과를 볼수도 있겠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면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농약은 결국 균체뿐만 아니라 균사까지 도달해야 재발 방지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적게 치면 균체까지만 도달하고 균사까지는 가지 못하기 때문에 계속 병이 재발하게 된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정균습윤제(식물의 엽면과 뿌리 주위에 사용하도록 만들어진 특이 미량요소로 뛰어난 제재이며 일반농약과 혼용살포시 더욱 큰 효과를 나타내는 침투억제제)를 함께 사용하면 땅 밑 뿌리 끝까지 농약이 침투, 습윤해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으며 재발방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양파, 마늘 뿐만아니라 시금치까지도 모든 연작장해로 인한 병발생은 땅밑 뿌리 근처에서 출발하는 만큼 땅밑 뿌리끝까지 침투, 억제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그런점에서 병발생 초기에 처음 한 두 번은 반드시 정균습윤제를 함께 사용하는 것을 꼭 권장하고 싶다. 이 정균습윤제는 물 1말에 5∼10cc 정도만 넣기 때문에 농가의 큰 부담없이도 사용할 수 있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모든 식물은 결국 뿌리에서 자라고 뿌리로부터 병이 온다. 그런데 사람들은 뿌리를 보지 않고 눈에 보이는 잎에만 관심을 가진다. 이럴 경우 문제를 예방하기는 특히 어렵다. 병충해가 발생해 농약 처방에 의존하는 `처방학` 보다는 미리 사전에 `예방학` 차원에서 뿌리를 튼튼하게 하는 필수미량요소에 관심을 가져야 건강한 작물, 튼실한 작물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 농민들이 알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즉, 병발생이후 `처방학`보다 병발생 이전에 면역증대와 `예방학`이 더욱 중요하다. 이를 위해 종합미량요소의 밑거름 시비와 이른 봄 한두번의 종합미량요소 살포가 중요하며 정균습윤제를 활용한다면 더욱 안전하고 생산적인, 또 저장성이 강한 우량농산물 생산 농법이 가능할 것이다.


한중봉 기자  nhs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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