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황금연휴, 황금맥주 빛으로 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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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황금연휴, 황금맥주 빛으로 물들이다
  • 김종수 시민기자
  • 승인 2017.10.12 10:10
  • 호수 56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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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마을 맥주축제, 사흘간 약 10만9000명 역대 최다방문

올해로 8회째를 맞은 독일마을 맥주축제에 역대 최다 인파가 몰리며 모든 일정이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남해군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열린 제8회 남해 독일마을맥주축제에 약 10만9000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최종 집계돼 사상 최고의 흥행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종전 최고 방문객수를 기록한 지난 2015년 9만여명을 넘은 것으로, 축제 첫날 비 소식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 데 이어 사흘 내내 독일마을 곳곳이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축제에서는 관광객들도 함께 참여한 환영 퍼레이드와 오크통 개봉 등 독일풍 퍼포먼스를 비롯해 독일마을 주민들의 합창공연과 독일민요 전문공연단인 베르그 프라우데의 요들송 공연이 펼쳐져 독일 현지의 축제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또 축제장 한편에 마련된 `독일·한국 문화의 거리`에는 맥주축제와 독일문학의 만남, 독일 전통의상 체험, 품격B급 상점, 공예소품점, 돌창고 등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도이처플라츠광장(독일문화체험센터) 내 파독전시관은 이번 연휴기간 무료입장 이벤트로 첫날 1만200명 등 축제 사흘간 2만6883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여 파독 광부·간호사들의 독일 내 생활상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축제장 곳곳에 마련된 독일맥주 판매부스에는 `독일의 맛`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행렬이 길게 이어졌으며, 풍미 가득한 바비큐와 소시지, 독일식 족발인 슈바인학센을 비롯해 보다 다양해진 특산물요리와 퓨전요리 등도 관광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 지난해 대비 2배에서 4배까지의 매출상승 효과를 얻었다.

옥토버 낭만콘서트는 팬텀싱어로 유명한 팬텀보이즈 공연, 심포니 오케스트라, 로큰롤과 재즈 등 남녀노소 전 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골고루 안배해 관광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고, 옥토버 나이트는 남녀노소 모두를 춤과 음악에 흠뻑 빠트리며 축제 사흘간 독일마을의 가을밤을 황금 맥주 빛으로 물들였다.

사회자의 재치 넘치는 진행과 관광객들의 열띤 참여로 꾸며진 맥주 빨리 마시기 등의 프로그램은 연신 함박웃음을 자아냈으며, 흥겨운 악기 퍼포먼스와 환상적인 비누방울 지그재그 버블퍼레이드, 익살스런 넌버벌 퍼포먼스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누렸다.

이외에도 상설프로그램으로 비어핑퐁게임, 옥토버게임존, 가면놀이, 인디밴드 버스킹,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쳐, 축제포토존 등이 쉴 틈 없이 축제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으며, 축제 마지막 날에는 지역주민, 자원봉사자, 새마을지도자, 공무원들이 참여하는 퍼레이드와 함께 남해마늘연구소가 개발한 맥주를 무료 시음하는 차량도 운영돼 인기를 끌었다.

전남 광주에서 온 관광객은 "연휴를 맞아 각지의 축제를 검색하던 중 독일마을을 선택하게 됐다"며 "축제장에 사람들이 정말 많아 놀랐고 아이들에게 즐겁고 교육적인 면도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독일마을이라는 훌륭한 콘텐츠와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 준비, 그간의 축제 인지도, 긴 연휴 등에 힘입어 축제를 성황리에 열 수 있었다"며 "축제장을 찾아준 국내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감사드리고 내년에는 더욱 업그레이든 된 축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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