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으로 익히는 대화의 기술"
상태바
"보드게임으로 익히는 대화의 기술"
  • 최정민 시민기자
  • 승인 2017.10.12 10:52
  • 호수 56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부모 보드게임한마당 열려

현직 초등학교 교장이자 두 자녀를 둔 엄마의 절절한 고백이 담긴 책인 `엄마 반성문`이 시중의 화제를 끌고 있다. 이 책에는 `난 아이들의 원수였다. 부모와 자식 간 관계는 지시와 명령이었고, 집안의 규율은 `SKSK, 시키면 시키는 대로`였다. 어느 날 전교1, 2등을 다투던 두 자녀가 학교 자퇴를 선언한다. 정신을 차린 엄마는 자녀와의 대화를 시작하고 그로부터 10년 후, 두 자녀는 각자의 길을 찾아 신나게 살고 있다. 

지난 26일, 유배문학관 강당에는 `엄마 반성문`을 쓰지 않기 위해 모여든 학부모들이 보드게임을 통해 자녀와의 대화법을 익히며 자신도 즐거워지는 보드게임으로 한바탕 웃음꽃을 피웠다.
남해학부모네트워크협의회 박점선 회장은 "군내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올해 처음 재능기부 봉사단을 꾸려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맞벌이나 결손 가정 뿐만 아니라 많은 아이들이 학원을 다니다보니 대화 시간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지만 그래도 짬짬이 시간을 내어 자녀와의 대화를 해보려 해도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 훈계하는 잔소리로 대화가 끝나는 경우가 많다"며 "자녀와의 대화 매개체로서 보드게임을 웃고 즐기다보면 감성적으로 친근감을 느껴 자녀는 물론 부모 자신도 행복한 대화를 펼칠 수 있다"고 지속적인 보드게임 한마당을 열어 학부모들의 대화능력을 키우는데 도움을 줄 계획이라 밝혔다.

창선초 정운희 학부모와 상주초 이숙자 학부모를 중심으로 총 13명의 학부모들이 재능기부를 했으며 참석한 학부모들과의 쌍방향 소통으로 남해군에 부모-자녀 관계의 새로운 상을 펼쳐나갈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고 참석한 학부모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 본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