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생태공원, 공룡 떠나고 나비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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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생태공원, 공룡 떠나고 나비 돌아온다
  • 김종수 시민기자
  • 승인 2017.10.19 09:37
  • 호수 56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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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탁기간 갱신 부결에 24일까지 영업… 이후 철거·원상복구
지난 3년간 한국공룡월드가 나비&더테마파크라는 이름으로 운영했던 나비생태공원을 앞으로 남해군이 직접 운영한다.

지난 3년간 나비생태공원을 수탁 운영해오던 한국공룡월드가 나비&더테마파크를 떠난다.

나비생태공원의 위·수탁 기간 종료일(오는 10월 24일)이 다가오면서 한국공룡월드가 나비생태공원 수탁계약 기간 갱신을 신청해오자 남해군은 지난달 부군수를 당연직위원장으로 하는 수탁자선정위원회를 구성해 한국공룡월드가 신청한 `나비생태공원 수탁계약 기간 갱신 건`을 심의, 부결했다.

가결 시 위·수탁 기간은 3년 더 연장됐을 테지만 부결됨에 따라 한국공룡월드는 오는 24일까지 영업을 한 후 철거와 원상복구 절차에 돌입하며 그 이후는 남해군이 본래의 나비 테마로 직접 운영하게 된다.

위·수탁 관계인 남해군과 한국공룡월드는 위·수탁 기간 중 약속이행과 관련해 일부 갈등을 빚기도 했으며(관련기사 : 465호 한국공룡월드, 나비&더테마파크 운영중단 예고), 적극적인 시설투자나 관리가 되지 않아 비싼 입장료와 콘텐츠 만족도저하 등의 각종 민원도 빗발쳤다.

군이 지난해 6월 나비생태공원 내에 신축 준공한 나비증식관과 야생화단지도 매표소를 거쳐야 입장할 수 있는 등의 문제로 활용, 활성화가 되지 않고 있는데 이 모든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직영이 최선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남해군이 위탁운영을 결정한 배경을 살펴보면 `나비생태공원의 입장료 수입(매년 약 5700만원) 대비 지출예산이 2억2천8백만원정도로 높아 재정자립율이 25%에 불과한데다 2006년 준공 이후 8년간 전시내용의 교체나 시설 개선 없이 운영돼 시설노후화로 이용객 감소 추세에 있었기 때문`으로 요약된다.

다시 바턴을 잡은 남해군이 어떤 운용의 묘를 살려 나비의 날갯짓에 힘을 불어넣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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