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행복한 날, 한글이 주는 행복, 가족의 기쁨, 배우자에게 못 다한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를 한 자리에 확인할 수 있었던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지난달 28일 남해평생학습관에서 어르신 한글백일장 대회가 열렸던 것.
남해군 내 기초한글교실을 수강하는 어르신들이 제26회 군민의 날 및 화전문화제 개최와 함께 그 동안의 학습 성과를 공유하고 글쓰기 솜씨를 마음껏 뽐내는 어울림의 장으로 펼쳐졌다.
총 55명의 어르신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이날 백일장 참가자 모두가 70세를 넘긴 어르신들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중 하성수, 하재달 어르신은 두 청일점으로 다른 어르신들을 옆에서 도와주는 등 따뜻한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행사는 2시간 동안 예쁜 글쓰기와 자유글쓰기 두 부문으로 나눠 예쁜 글쓰기 부문은 `새가 된 당신`이라는 시를 4절지 답안지에 따라 쓰는 형식, 자유글쓰기는 빈 답안지에 평소 본인의 일상이나 시 또는 편지 등을 작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회결과 선소한글교실 김영순 어르신이 예쁜 글쓰기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남해열린노인대학 이영순 어르신이 최우수상을 각각 차지했다.
이외에도 이날 백일장 결과에 따라 이달 중 각 부문 최우수, 우수, 장려, 특별상 총 37명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행사를 마친 뒤 대회를 마무리하는 화합 행사로 남해보물섬시네마에서 `아이캔스피크` 영화를 관람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한편 남해군은 배움의 기회를 놓쳐 교육을 받지 못한 어르신들의 한을 풀어 드리기 위해 복지관, 마을회관 등에서 주 1회 `기초한글교실` 운영하고 있다.
기초한글교실 수강생 66명 중 55명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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