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곳 없는 청소년 현실, 지역언론이 적극 제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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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곳 없는 청소년 현실, 지역언론이 적극 제기해야"
  • 남해타임즈
  • 승인 2017.11.02 16:48
  • 호수 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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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시대신문 독자위원회, 날카로운 비판 제기
윤정규 "남해시대 역할이 더 중요한 시기, 스스로 책임 다해야"

남해시대신문 올해 두 번째 독자위원회가 지난 7일 오후 6시30분 남해시대신문사 사무실에서 열렸다. 이 날 독자위원회에는 윤정규 독자위원장을 비롯한 김종남·황종병 위원과 새롭게 독자위원으로 위촉된 송영옥·윤은심·장홍이·김상우 위원이 참석해 신문에 대한 비판과 지적 아울러 발전방안 등을 제안했다. 
본지에서는 이정원 발행인, 한중봉 편집국장, 이충열 부국장, 전병권 기자가 참석해 독자위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반영 방안을 논의했다. 이 날 독자위원회에서 지적되고 제안된 내용을 요약 정리했다. <편집자 주>

김종남 "남해시대 편집 알차, 군수 가족 채권 등과 같은 기사는 사실보도 중요"

이정원 
새로 훌륭한 독자위원분들이 위촉돼 기쁘다. 남해시대는 직원들만이 아닌 독자와 광고주, 독자위원들이  함께 만든다. 독자위원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신문의 질이 결정된다. 그동안 신문을 읽고 느낀 다양한 의견을 주시면 신문에 녹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황종병 "농업의 어려운 현실과 농업정책 부합하는 지 살펴야"
장홍이 "사회적 약자 얼굴 사진을 신문에 싣는 것은 지양해야"

윤정규
새로 오신 분들이 많아서 기쁘고 환영한다. 독자위원회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의미가 있다. 책임감과 애착을 가지고 임했으면 좋겠다.

시간이 갈수록 분쟁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공통된 의식보다는 집단의 이익을 추구하다보니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남해시대 역할이 더 중요한 시기다. 신문에 대해서 잘한 점, 부족한 점, 추가할 점 등에 대해서 말씀해주기 바란다.

송영옥 "청소년 일탈, 갈곳없는 현실이 문제··· 문화공간 쉼터 절실"

김종남
그동안 9년 정도 독자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군내 신문사 역할을 중요시 여겼다. 지역 신문 중 가장 알차게 편집하고 독자 수요를 반영하는 신문사가 남해시대다. 앞으로도 남해시대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윤은심 "주요행사 안내, 보물섬시네마 소식 등 갈만한 곳 알려줬으면"

장홍이
저소득층 아이들이나 사회적 약자 아동들의 얼굴이 또렷이 실린 사진은 지양하길 바란다. 낙인 효과로 인해 아이들이 받을 상처가 크다. 사회복지를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비밀보장 등으로 얘기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스포츠 마사지 동남해농협 관련 기사 중 `스포츠 마사지 자격증`은 폐지 됐다. 또 `치료와 진료`는 쓸 수 없는 말이니 다음에 참고해서 기사에 반영하길 바란다.
다른 신문사에 비해서 남해시대 홈페이지에 잘 올라오고 빠르게 올라오는 편이다. 시각장애인 입장에서 나아가 장애인 소외층에 대해 정보 접근에 용이하게 해줘서 고맙다.

김상우 "체험마을 자립 필요, 원칙없는 지원은 언론에서 다뤄야"

윤정규 
학교 운영위원회에 소속돼 있어 저소득층 급식에 대해 물어봤다. 장 위원의 우려는 공감하지만 어릴 때부터 보고 큰 아이들이라 개의치 않는 의견도 부분적으로 존재한다. 

송영옥
요즘 신문에 청소년 폭행 사건 등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신문이라면 그 이면을 볼 수 있어야 한다. 특히 남해는 청소년 보호시설이나 문화시설을 찾아보기 어렵다. 사회복지관이 있지만 제기능을 못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주말에 이용 하려고 해도 해당 장소에 당직자 등이 있어야 이용이 가능하다.

남해시대에서 기획 시리즈 기사로 청소년들의 공간을 만들 수 있을 때까지 연재해 주길 바란다. 어릴 때부터 문화와 접촉하는 아이들은 정서적으로 안정되기 때문에 청소년들의 공간이 꼭 필요하다.

김종남
청소년 활용 공간 문제에 대해 남해는 비교적 문화적 혜택이 적다. 청소년 활용 공간도 기사화할 필요성이 있다. 

장홍이
사회복지 기사들이 남해지역 사회 이슈화 되는 부분보다 행사 위주 기사가 많다. 정말 지역사회에서 문제되고 이슈되는 것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김종남
7월 4일, 7월 11 박영일 군수 가족 채권 처분 연속으로 게재됐다. 누차 얘기했지만 이러한 문제에 빠져 들수록 사실 그대로 보도하되 독자가 현혹되지 않도록 명확히 검토해야 한다.

황종병
지난 8월 31일자 7면에 보면 `남해 마늘재배면적 확대에 팔 걷어`라는 기사가 있다. 하지만 기사와는 다르게 실제로 남해는 마늘 주산지로 명성을 유지하기 어렵다. 면적이 줄고 소득이 떨어지고 인구 고령화가 증가하며 마늘 농사를 포기하게 된다. 그래서 군에서 기계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행정과 농협에서 추진하는 부분이, 실제 농민들은 타당성이 있을지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 홍보를 할 필요성이 있다. 농가 자부담 40%가 있는데 이를 인권비 개념으로 치면 큰돈은 아니다.

문제는 농민들이 신뢰를 하지 못하는 부분이, 좁은 면적을 심어야 하다 보니, 실제 기계화를 하게 되면 심는 양도 생산량도 줄어든다. 행정과 농협이 지원해서 해야 되고 확대 공급이 돼야 한다. 이 부분에 홍보와 농가 자부담도 줄여들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지원책도 확대해야 한다.

윤은심
남해군에 살면서 군비와 도비 등을 가지고 하는 사업이 많은데 홍보 부족으로 인해 항상 이용하는 일부 사람들만 혜택을 본다.

덧붙여 축제나 행사 등이 언제 어디서 무엇이 열리는지 몰라서 가지 못할 때가 많다. 행사 안내와 작은 영화관 상영 소식 등 독자들로 하여금 하고 싶고 가고 싶은 곳을 알려주는 지면에 코너를 만들면 좋겠다. 

김상우
체험마을은 공모를 통해 선정되고  행정으로부터 지원을 받는다. 문제는 지원 받은 뒤, 체험마을 스스로가 운영할 수 있도록 자립성을 향상시켜야 하는데 이와 다르게 한계가 있는 재원으로 계속 체험마을을 지원하고 있다. 이 부분도 언론에서 깊이 고민해야 한다.

정리 전병권 기자 / 사진 이충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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