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인사대천명 (盡人事待天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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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인사대천명 (盡人事待天命)
  • 남해타임즈
  • 승인 2017.11.16 12:09
  • 호수 57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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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기 선생의 옛날 말, 좋은 말
최성기
해성고 선생님

盡: 다할 진   人: 사람 인   事: 일 사   待: 기다릴 대   天: 하늘 천   命: 명령할 명

어떤 큰일을 앞두고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한 후에(盡人事) 하늘에 결과를 맡겨 기다린다(待天命)는 의미

삼국지의 `수인사대천명(修人事待天命)`에서 유래한 말이다. 중국 삼국시대에 적벽에서 위나라 조조가 오·촉 연합군과 적벽대전을 벌였다. 그러던 중에 촉나라의 관우는 제갈량에게 조조를 죽이라는 명령을 받았으나 화용도(華容道)에서 포위된 조조를 죽이지 않고 길을 내주어 달아나게 하고 돌아왔다. 그래서 제갈량은 관우를 참수하려 했으나 유비의 간청에 따라 관우의 목숨을 살려주었다. 
제갈량은 유비에게 "천문(天文)을 보니 조조는 아직 죽을 운명이 아니므로 일전에 조조에게 은혜를 입었던 관우로 하여금 그 은혜를 갚으라고 화용도로 보냈다. 내가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방법을 모두 쓴다 할지라도 목숨은 하늘의 뜻에 달렸으니, 하늘의 명(命)을 기다려 따를 뿐이다"라고 했다. 
이처럼 진인사대천명은 사람으로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어떤 일이든지 노력하여 최선을 다한 뒤에 하늘의 뜻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미로 사용되게 되었다. 자신의 일을 성실히 하지 않고 요행을 바라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라고 강조하는 말이기도 하다.
우주의 섭리에 따라 온 누리의 오곡백과가 각자 제 본래의 모습으로 완성되어 가듯, 오늘 치르는 2018학년도 수능시험도 진인사 대천명(盡人事 待天命)의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하기 바라며, 우리 모두 간절한 마음을 모아 남해 모든 수험생들의 마음속에 꼭 전달돼 하늘의 뜻이 꼭 전해지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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