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태 시인 「비 갠 아침」첫 시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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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태 시인 「비 갠 아침」첫 시집 발간
  • 이충열
  • 승인 2017.11.23 13:52
  • 호수 57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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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찰과 현실 음미 담은 시 57편 실어
김우태 시인의 첫 시집 `비 갠 아침`

현재 경남문화예술진흥원에 재직 중인 향우 김우태(53) 시인이 오랜 침묵 끝에 첫 시집 <비 갠 아침>을 발간했다. 

지난 1988년에 오월문학상을 수상하고 1989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비 갠 아침`으로 당선되면서 문단에 발을 들여놓은 지 28년 만이다.  

등단시 제목이기도 한 `비 갠 아침`을 표제로 삼은 이번 첫 시집은 그동안 시인의 작품세계를 잘 갈무리한 시 57편이 4부로 나뉘어 147페이지에 담겨 있다. 

김우태 시인의 시집에 대해 유성호 문학평론가는 "존재의 구심적 응축과 원심적 확장 과정을 결속해, 혼신으로 노래한 심미적 언어의 도록"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으며 성윤석 시인은 "궁극을 향해 가고 있는 시는 가볍고도 무겁다. 진지하면서도 통쾌하다"고 했다. 

경남도민일보 문정민 기자는 김 시인의 시들에 대해 "노련함과 세련미와 거리가 멀다"며 "그저 군더더기를 덜고 사유의 깊이를 더하면서 간결하고 담백한 울림으로 오랫동안 마음을 붙잡는다"고 감상평을 띄웠다. 기나긴 시간을 숙고하며 길어낸 `곰삭은 언어의 향` 또는 `완숙한 시선`이 돋보인다는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김 시인은 시집 속 시 `白紙(백지) 앞에서`와 `불일폭포에서`를 통해서 시인으로서, 인간으로서 삶에 대한 성찰과 반성의 고뇌를 전하고 있다. 

하지만 김우태 시인은 개인적인 사색에만 얽매이지는 않는다. 시 `핵`과 `변신` 등 시대적 이슈와 정치적인 현안 등 현실문제에 대해서도 해학과 풍자를 통해 발언하고 있다.  

김우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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