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선인들과 함께 한다는 건 참 좋은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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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선인들과 함께 한다는 건 참 좋은 일입니다"
  • 하혜경 서울주재기자
  • 승인 2017.11.23 14:21
  • 호수 57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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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선면 향우산악회 강릉 바우길 걸어

재경 창선면 향우 산악회(회장 강경복)의 11월 정기산행이 지난 19일 강릉 정동진 일대에서 진행됐다. 목적지인 강릉 바우길 8코스를 걷기 위해 아침 일찍 사당역에서 만난 창선 산악인들은 준비해 둔 버스를 타고 강릉으로 향했다. 빵과 회원들이 준비해온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으며 아침 허기를 달랜 회원들은 오세봉 사무국장의 사회로 간단한 기념식을 버스 안에서 진행했다. 

창선 산악회 강경복 회장은 "건강한 모습으로 뵙게 되어서 반갑다. 추운 날씨에 함께 동참해 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 기온이 낮은 날은 공기도 맑고 멀리까지 볼 수 있어 오늘 최고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모두 즐겁고 안전한 산행을 즐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초대 산악회장을 맡았던 고영주 회장의 덕담이 이어졌다. 고 회장은 "오랫만에 나왔는데 반갑게 맞아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한 후 "더욱 활기찬 산악회가 될 수 있도록 후배들을 지원하면서 열심히 참석하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오세봉 사무국장은 외빈으로 참석한 박미선 군향우회 산악회 사무국장과 오랜만에 참석한 향우들을 일일이 소개한 후 산행 전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한참을 달려 오전 10시 30분 바우길 8코스 입구인 안인 안보 등산로 입구에 도착한 일행들은 이해현 산행대장의 안내에 따라 `겨울산행 유의점`을 숙지한 후 등산을 시작했다. 이 산행대장은 "강릉 바우길 8코스는 일명 산위의 바닷길이라고 불릴 만큼 아름다운 동해바다 풍경과 시원한 파도소리를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길이다"며 "땀 흘린 후 저체온증을 예방하기 위해 약간 가벼운 옷차림으로 산행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가파른 계단을 따라 시작된 등산길. 얼마 오르지 않아 등산길 오른 편으로 장쾌한 동해바다 풍경이 펼쳐졌다. 눈이 시리도록 짙은 코발트색 바다빛깔 위로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매끈한 수평선으로 이어진 넓은 동해바다는 마치 한 마리 큰 고래를 보는 것 같다. 산 마루에 올라 바다를 감상한 창선면 산악회 회원들은 여기저기서 탄성을 자아내며 아름다운 바다풍경을 카메라에 담기 바쁘다. 

참가자들은 중간 중간 아름다운 포인트에서 사진도 찍고 준비해온 음식을 나눠 먹으며 자연 속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남해인들 중에 가장 부지런하고 파이팅이 강한 창선인들 답게 5시간 예정한 산행을 3시간 30분 만에 끝내고 점심이 준비된 식당으로 향했다.

동해안에서 잡힌 맛있는 생선회와 매운탕으로 배를 든든히 채운 참가자들은 인근 정동진 구경한 후 서울로 돌아왔다. 

서울로 오는 길 군향우회 이무현 사무국장은 "12월 8일 양재역 KW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창선면향우회 송년회 및 회장 이·취임식에 많이 참석해 달라"고 당부했으며 박미선 군향우산악회 사무국장도 "11월 26일 군향우 산악회 송년 산행이 서산 팔봉산에서 진행된다"며 "젊고 활기찬 창선 산악인들이 많이 참석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창선면 향우 산악회는 오는 12월 17일 올해 마지막 산행을 관악산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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