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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운산 풍력발전단지 반대여론 확산 되나주민들 "군민 의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졸속 추진사업" 반대 측 "망운산은 군민 모두의 것, 사익 위한 것 아냐"
이충열 | 승인2017.11.30 09:16|(575호)
남해파워 측이 제시한 풍력단지 배치도

망운산풍력발전소 건립에 대한 반대 여론이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풍력단지 반대대책위를 꾸리겠다고 공식 발표한 남해산악회 뿐만 아니라 읍 소재 마을 이장단을 비롯해 군내 많은 주민들이 환경파괴 우려 외에도 전체 군민에게 실익이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며 주민 전체가 참여하는 설명회를 다시 개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해지고 있다. 
 
지난 8일 서면 중현복지회관과 군청 대회의실에서 연이어 열린 망운산풍력발전소 건립 주민설명회는 풍력발전소 문제에 대한 주민들의 극명한 의견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풍력발전소가 들어설 서면 일부지역 주민들은 서면지역 발전 나아가 남해군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는 기본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일부 주민들은 "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서면 서면에 새로운 관광자원이 조성될 것이고 관광객 유입 효과가 클 것"이라며 "남해파워 업체가 제안한 망운산 관광자원화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경제적 파급 효과가 충분히 예상된다"고 찬성 기조를 나타냈다. 

이에 반해 남해읍 주민들을 비롯한 많은 군민들은 "망운산 풍력단지를 건설했을 경우 남해군에 실익이 무엇인지 더 따져 봐야 한다"며 "환경 파괴도 문제지만 군민들에게 실익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사업허가를 내 주면 잃는 것이 더 많아 보인다. 충분한 설명회와 주민 여론 수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반대여론은 8일 군청대회의실에서 표출되기 시작해 수면 아래서 확산되면서 들끓고 있는 기류다. 특히 읍 중심으로 이장단과 일부 마을 청년회는 주민들의 의사를 제대로 물어 보지도 않고 망운산 풍력발전단지를 추진한다고 절차상 문제를 제기하면서 반대 여론이 커지고 있다. 읍의 한 이장은 "주민들을 향해 설명회를 개최하려고 계획했으면 주민들이 충분히 내용을 듣고 장단점을 파악하고 올바르게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효과나 영향, 실익 등을 생각할 여유도 주지 않고 이런 식으로 주마간산 격으로 건너뛰는 방식은 옳지 않다"는 취지로 이번 설명회의 미비점을 지적했다.  

아울러 망운산 풍력발전단지 반대 여론의 또다른 기류를 이루고 있는 남해산악회의 반대대책위는 일찍부터 반대 의사를 결의하고 후속작업을 진행중이다. 남해산악회 반대대책위의 기본 주장은, 망운산은 빼어난 자연경관과 산세를 보유하고 있고 철쭉 군락지도로 유명한 곳으로 풍력단지 조성으로 산림훼손 등 자연파괴는 안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망운산 풍력발전단지는 개인사업자의 이익을 위한 사업으로 군민 전체에 이익되는 것이 없다는 것도 남해산악회 반대대책위의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김윤관 망운산 풍력발전단지 반대대책위원장은 "망운산 풍력발전단지는 남해군의 신성장 동력산업도 아니며 개인 사업자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망운산의 자연 풍광은 남해군민 모두의 것이지 그들의 것이 아니다"고 강경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충열  mu0hwa697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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