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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법으로 친구의 생명을 지킬게요설천중, 게이트키퍼 양성 교육 실시
김종수 기자 | 승인2017.11.30 11:41|(575호)

남해군보건소는 지난 17일 설천중학교를 방문, 전교생 31명을 대상으로 생명사랑지킴이(게이트 키퍼) 양성교육을 실시했다.

문지기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진 게이트키퍼(gatekeeper)는 이웃의 자살 위험신호를 인지해 자살위험 대상자와 자살예방센터 사이에 중간다리 역할을 하는 사람으로, 생명사랑지킴이라고도 한다.

이날 교육은 군 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의 한회연 복지사가 `보고, 듣고, 말하기`라는 중앙자살예방센터 한국형 표준자살예방교육 프로그램에 따라 진행했다.

교육에 따르면 자살하려는 자의 90%가 신호를 보내는데 `보기`란 그 신호를 발견하고 알아채주는 것으로, △언어적 신호(죽고싶다 또는 자살하는 사람의 심정을 알 것 같다는 직접적 표현, 신체적 불편호소, 절망감과 죄책감, 집중력 저하, 감정의 변화)와 △행동적 신호(주변정리 등의 자살준비 행동, 자해흔적, 외모의 변화, 일상생활 능력 저하 등) △상황적 신호(극심한 스트레스, 만성질환·신체장애·치료결과가 좋지 않은 환자, 가족·연인을 잃은 상실감 등)로 구분된다. 특히 평상시와 다른 행동차이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동영상을 통해 그러한 신호들의 예시를 살펴보는 시간도 가졌다.

`듣기`란 자살을 생각하는 이유나 자살의지등을 묻는 것을 말한다. 자살호소자들의 외침

은 구조요청 신호이기도 하며, 듣기과정은 살아야할 이유를 찾는 과정이기도 하다. 따라서 주의 깊게 경청하고, 입장 바꿔 생각해보고, 말의 내용뿐만 아니라 감정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섣불리 판단하지 않아야 하는 등 듣기에도 나름의 기술과 자세가 필요하다.

`말하기`는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의 위험성을 안전점검목록(이전 자살시도 유무, 우울증 등의 정신질환 유무, 술·약물 사용, 자살방법 준비여부와 자살계획의 구체성, 힘들 때 의지할 사람의 유무)을 통해 확인한 후 전문가에게 의뢰하는 과정을 말하며, 자살 의지에 대한 친구 간의 비밀유지 약속은 지키는 것이 좋다고 한다.

군 보건소는 교육 후 학생들에게 생명사랑 또래지킴이교육 수료증과 함께 긴급신고 전화번호(129/1577-0199)가 새겨진 텀블러를 기념품으로 제공했다.


김종수 기자  nhs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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