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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默想)
남해타임즈 | 승인2017.11.30 13:24|(575호)

날개는 잘리우고 
천상(天上)의
오랜 기억만이 
씨앗처럼
마음 가운데 남아 있다 

빛은 어디에나 있지만 
내 그림자는 
없어지지 않고, 
삶의 멍에는 
살갗처럼
영혼을 겹싸고 있다

삶을 아름답게 만들때에만 
씨앗은 움트고 
너를 북돋아 
내가 닳아질 때만 
삶의 멍에는 녹아진다

죽어야 산다는 삶의 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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