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가 낳은 최고의 학승 법산스님 출판기념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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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가 낳은 최고의 학승 법산스님 출판기념회 열어
  • 하혜경 서울주재기자
  • 승인 2017.12.13 15:15
  • 호수 57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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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집 `나는 누구인가` 경전번역서 `뜻으로 풀어본 금강경 읽기` 논문집 `선과 문화`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남해인들과 기념촬영

남해가 낳은 당대 최고의 학승(學僧)으로 존경받는 법산스님이 지난 29일 서울 중구 앰버서더호텔 2층 그랜드 볼룸 홀에서 출판기념식을 열었다. 출판기념식에는 스님과 인연을 맺은 고향분들과 불교계 저명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스님과 오랫동안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송한영 한남종합건설 회장 부부가 남해에서 상경해 스님의 출판기념식을 축하했으며 이환성 단양관광호텔 사장도 참석 자리를 빛냈다.

이날 출판 기념식을 통해 첫 선을 보인 스님의 저서는 모두 3권. 스님의 첫 시집인 `나는 누구인가`와 경전 번역서 `뜻으로 풀어 본 금강경 읽기`를 비롯해 5년 전 고희 기념 논집으로 준비했던 `선과 문화` 등 3권을 묶어 이날 출판기념식을 가진 것이다. 

법산 스님은 이 자리에서 "정년퇴임을 하고 기념 논집을 발간하자는 제안을 거절했었는데, 수년이 지나 그 동안 소중한 인연으로 모아준 옥고를 그냥 묻어둘 수 없어 필자들과 뜻을 함께해 출간하게 됐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논집만 출간하기가 부끄러워 평소 `금강경` 10만 독 발원을 하고 현재 5만 여독을 향해 정진하고 있는 가운데 마침 중국의 역사철학자가 `금강경`을 유교와 도교사상에 비유해 해설한 책을 보고 신심이 나서 번역한 책을 냈다"며  `뜻으로 풀어 본 금강경 읽기`의 출간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말과 글에서 깊은 철학이 묻어나는 스님의 시를 모은 첫 시집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 참석자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이 시집에는 스님이 지리산 자락의 실상사 백장암선원에서 9년간 수행하면서 틈틈이 쓴 시 100여 편이 담겼다.

한편 스님은 이날 동국대 이사장 자광스님에게 `동국대 경주캠퍼스 발전기금` 2000만원을 기탁했다. 또 서울대, 고려대 재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인재불사행보를 이어가며 행사 의미를 더했다. 앞서 스님은 2011년 동국대 선학과 교수를 정년퇴임한 직후 동국대와 김포 중앙승가대에 각각 학교 발전기금 1000만원을 보시한 바 있다. 

남해읍 평현 양지마을 출신인 법산스님은 15살에 고현면 화방사에서 출가한 후 동국대 선학과 교수, 동국대 정각원장, 한국선학회, 한국정토학회, 인도철학회, 아태불교문화연구원 등 회장·원장을 맡아 활동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발전기금을 전달 하는 법산스님(사진 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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