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별미 물메기 어획량 점차 늘어
12월 중순 접어들면서 남해에서는 아직 조금 이르기는 하지만 수협에서 위판되는 물메기(꼼치)의 양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최근까지 남해 인근에서 근해어선의 싹쓸이 조업이 여전해 물메기잡이 통발 놓기가 망설여진다는 어민들의 어려움도 있다.
최근 상주 금포와 이동 원천, 설천 노량 위판장 등지에서 경매로 조금씩 거래되는 물메기 중 큰 놈(2~2.5kg, 수컷)은 1만3000원 가량이지만 작은 물메기는 2000원에 팔리는 등 가격 형성이 불안정하다. 12월말에서 1월 초순 제철을 맞으면 물량과 가격이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협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물메기값이 8000원~1만원 정도였지만 6000원까지 내려간 경우도 있었다"며 "올해는 가격이 어떻게 형성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본격적인 물메기철로 들어서야 가격형성 흐름이 제대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물메기잡이 어민들은 기선권현망 등 근해어선들의 싹쓸이 조업으로 물메기 잡이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동 원천마을의 한 어민은 "싹쓸이 조업으로 인해 물메기잡이 통발 놓기가 어렵다"며 "올해 물메기 어획량이 줄어들지도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남해전통시장에서 물메기를 판매하는 상인들은 "물메기 국물 시원한 건 사람들이 다 안다"며 "제철에 먹어야 제 맛이다. 누구나 손쉽게 끓일 수 있고 별다른 재료 없이 무 하나만 넣어도 시원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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