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쌀값 2차 중간정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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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쌀값 2차 중간정산 예정
  • 이충열
  • 승인 2017.12.21 14:03
  • 호수 57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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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쌀값 상승폭 커 80kg 16만원대 기대

지난 2017년산 공공비축미와 시장격리곡 매입대금의 일부에 대해 지난달 28일부터 1차 정산을 완료하고 이달 29일께 누락된 농가에 대한 2차 중간정산을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 9월 농림축산식품부는 공공비축미 우선지급금이 쌀값 형성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농업인들의 지적을 감안해 2017년산 공공비축미에 대해 우선지급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농민들의 연말 자금 수요에 따른 조속한 매입대금 지급 요구와 산지쌀값 상승, 통계청의 쌀 수확량 발표에 따라 쌀 가격 변동요인이 줄어 중간 정산액 지급이 쌀값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중간정산액을 지급키로 한 바 있다. 

정부가 고시한 중간정산액 중 포대벼는 △특등품 3만990원 △1등품 3만원 △2등품 2만8660원 △3등품 2만5510원이었고, 산물벼는 △특등품 3만126원 △1등품 2만9136원 △2등품 2만7796원 △3등품 2만4646원이다. 
 
이번 우선지급금 중간정산액은 지난해 우선지급금 미환급 농가에 대해 중간정산액에서 이를 상계 처리한 후의 금액으로 지급됐다. 

NH농협남해군지부 관계자는 "연말 농가의 자금 수요를 감안해 중간정산금을 1차로 지급했고 누락된 공공비축미 계약 농가를 대상으로 2차 중간정산을 시행할 계획"이라며 "아직까지 중간정산금 지급에 따른 민원은 없는 상황이며 농가는 이 시기에 급하게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긍정적인 평가가 많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쌀값은 쌀 가격 상승에 대한 농가의 기대심리로 인한 벼 출하 자제로 계속 오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일 산지 쌀값은 80kg 한 가마당 지난해보다 2만6640원이 오른 15만4968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쌀값이 이달 안에 16만원대까지 오를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쌀값의 평년 가격은 16만2124원이다.   
 
산지 쌀값이 오르는 이유는 쌀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농가들을 중심으로 벼 출하를 자제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12월 쌀 관측 월보`를 통해 오는 2018년 7∼9월 단경기 쌀값이 올 수확기보다 높게 형성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단경기 쌀값에 대한 기대치가 올해 수확기인 10∼12월 쌀값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점에서 가격상승을 염두에 둔 농가들은 벼 출하를 미루고 시장을 지켜보고 있는 분위기다. 국내에서 소비자들의 쌀 소비가 감소하고는 있지만, 쌀의 공급 감소폭이 소비 감소폭보다 더 크기 때문에 단경기 쌀값이 오를 것이라는 게 농촌경제연구원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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