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산 유색쌀 4종세트 판매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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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산 유색쌀 4종세트 판매량 증가했다
  • 이충열
  • 승인 2018.01.11 09:56
  • 호수 58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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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청·적·백색 기능성 쌀 발전 가능성 커
건강 등 의학적 효과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유색쌀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군내에서 생산되는 검은색·푸른색·붉은색 등 형형색색의 기능성 쌀이 남해군농협RPC의 판매처 확대 등으로 남해쌀산업의 새로운 문을 열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남해군농협RPC는 지난 2016년 1월부터 색깔있는 기능성 쌀의 판매를 위해 군내 유색미 재배농가와 재배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출하를 위해 준비해 오다가 지난해부터 남해산 기능성 쌀 4종세트(보물섬 건강꾸리미)를 본격 판매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상반기 유색미 견본을 만들어 홍보에 주력했던 남해군RPC는 기능성 쌀의 품질 제고를 위해 색깔별로 쌀을 자동분류 해 주는 색체선별기를 도입하면서 쌀의 선별에 한층 역점을 두기 시작했다. 남해산 유색 기능성 쌀의 제품화에 대한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군농협RPC의 윤기준 대표는 "남해군의 쌀 산업이 새로운 단계로 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해 유색미에 대해 협의했었다"며 "유색미 재배농가와 행정, 농협RPC가 함께 연구하고 모색한 끝에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특히 찰흑미·잡곡혼합미·적미·녹미 등 4종류의 쌀이 한 세트로 묶여 `보물섬 건강꾸러미`라고 이름붙은 남해산 유색미는 그동안 군내 각 기관들의 협조로 쌀 판매량을 늘여오다. 지난해 11월 6일 김규성 남해우체국장의 도움으로 우체국 쇼핑몰에서 팔리게 됨으로써 판매량이 3~4배로 증가했다. 가족이나 지인들의 건강한 밥상을 선호하는 기능성 유색미의 소비층도 두터워 생산량만 뒷받침해주면 발전 가능성이 커다는 것이 군농협RPC 관계자의 전망이다. 

남해산 유색미의 제품화를 생산면에서 조언하고 뒷받침해 주고 있는 농부는 삼동면의 강윤성 씨다. 강 씨는 지난 2001년부터 군내에서 기능성 유색미 생산과 가공·판매에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강 씨는 이전부터 군농협RPC와 행정에 유색미의 발전 가능성과 계통화 로드맵을 조언하고 격려했으며 최근에는 유색미 상품화를 위한 물량 확보와 확대를 위해 5농가를 중심으로 기능성 유색미 생산작목반을 조직할 계획도 밝혔다. 

이와 관련해 강윤성 씨는 "남해산 기능성 유색미를 특화하면 분명히 발전 가능성이 있다"며 "4종 세트를 맞추기 위한 생산자 조직 결성과 체계화를 위해 더 노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능성 유색 쌀은 비만방지, 항암작용, 콜레스테롤 저하, 심장질환 예방, 면역력 증가 등의 의학적 효과가 높은 품종으로 인체 내에 다양한 생리활성 조절기능을 지닌 성분이 함유 또는 보강되도록 개량된 품종이다.

남해에서 생산되는 흑색, 청색, 적색 및 찰벼 등 이른바 색깔있는 기능성 쌀의 판매처가 확대되면서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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