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동안 남해군 어르신의 변화는?
상태바
3년동안 남해군 어르신의 변화는?
  • 전병권 기자
  • 승인 2018.01.11 10:16
  • 호수 58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4·2017 노인실태조사 비교 분석

남해군이 지난 8일 `2017년 남해군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7월부터 8월까지 군내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노인 1500명을 대상으로 △가족 및 사회적 관계 △건강 △보건·복지 △경제 △장례로 구분해 실시했다. 3년 마다 실시되는 노인실태조사는 2014년 전국 지자체 중 남해군에서 최초로 실시한 조사다. 2014년부터 2017년 결과까지 3년 동안 남해군 어르신들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편집자 주>

전체인구 1975명 감소
노인인구 470명 증가

남해군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2014년 남해군 인구는 4만6638명이고 만65세 이상 인구(이하 고령인구)는 1만5577명(전체인구의 33.4%)이다. 

2017년 남해군 인구는 4만4663명이고 만65세 이상 인구는 1만5824명(전체인구의 35.5%)으로 조사됐다. 

즉 전체인구는 1975명 감소한데 반해 고령인구는 2.1% 인 470명이 증가했음을 볼 수 있다.
한편 고령인구는 10년 전인 2007년에 15002명에서 8% 증가했다.

가족 및 사회적 관계
2014년에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고 응답한 어르신은 65.2%이고 2017년에는 66.3%로 지난 조사에 비해 1.1% 미세하게 증가했다. 

자녀와 함께 살고 싶은 이유는 `자녀와 사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서`라는 문항으로 2014년 33.9%에서 2017년 28.2%로 5.7% 감소한 것이 눈에 띈다. 연령이 높을수록 자녀와 함께 사는 것을 당연시 여기며 여러 이유 중 `혼자 가사노동을 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많았다. 

친하게 지내는 이웃이나 친구는 2014년 49.5%에서 2017년 39.3%로 2014년 대비 10.2%가 감소했고 특히 연령대가 높을수록 친하게 지내는 이웃이나 친구가 있는 비율이 낮게 나타났다.

건강은 나빠져
우울증·자살 비율 감소

고령인구 스스로 생각하는 건강에 대한 평가는 2017년 `나쁘다`가 61.2%로 가장 높았고 `보통`이 26.8%, `건강하다`가 12.1%로 나타났다. 특히 65~69세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와 혼자서 생활하는 어르신이 건강에 대해 나쁘다고 응답했다.


2014년의 경우 건강이 `나쁘다`가 58.2%, `보통` 24.4%, `건강하다`가 17.5%로 조사됐다.
결과적으로 건강이 나쁘다고 생각하는 고령인구는 3% 증가했고 건강한 고령인구는 5.4% 감소했다.


특히 우울증 분야 2014년에 조사된 32.3%에서 2017년 11.9%로 20.4%가 감소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자살을 생각해 본적이 있는 응답자는 2014년 4.7%에서 2017년 1.1%로 3.6%가 감소해 3년 동안 남해군 노인만족도 중 정신건강 부분은 긍정적으로 변화된 것으로 조사된다.
하지만 2017년 조사 중 자살을 생각한 응답자 중 가장 많이 응답한 이유는 `질병 등 건강이 나빠져서(54.5%)`와 `경제적으로 빈곤해서(30.9%)`, `외로워서(9%)` 등 순으로 나타났다.

보건서비스 대체로 만족
경로당 이용률 6.1% 감소

응답자 중 2017년 89.2%(매우 만족 29.2%, 비교적 만족 60%)가 보건소 시설을 만족한다고 답했다. 2014년 90.6%(매우 만족 32.8%, 비교적 만족 57.8%)가 만족한다고 한 것에 비해 1.4%가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보건소 직원의 경우 2014년 93.9%(매우 만족 38.8%, 비교적 만족 55.1%)로 집계됐으며 2017년의 경우 90.7%(매우 만족 32.8%, 비교적 만족 57.9%)로 나타났다.

경로당 이용률은 2014년 54%에서 2017년 47.9%로 조사돼 총 6.1% 감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로당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건강이 좋지 않아서`로 2014년 24.8%에 비해 2017년 29.4%로 4.6% 증가했고 이는 앞서 건강 분야와 가족과 사회적 관계의 변화 추이와도 관계된다. 

취업률 7.6% 증가
월수입 50만원 미만 제자리걸음

고령인구 취업률은 2017년 50.6%로 2014년 43% 보다 7.6% 증가했다. 

다행히 취업률은 증가했지만 `월평균 수입 50만원 미만`은 2017년 55.2%로 2014년 54.6%에서 0.6%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생계비 마련`을 위해 일자리를 희망하는 응답자는 59.6%로 조사된 것으로 볼 때 고령인구가 증가한 만큼 취업률도 증가했지만 소득은 여전히 부족한 것을 알 수 있다.

취업자의 종사 산업은 `농림어업`이 2014년 81.2%에 비해 2017년 85.2%로 4% 증가했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