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편의시설에 차 댈 곳 없어 갓길주차 벌금 물까 똥줄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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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 편의시설에 차 댈 곳 없어 갓길주차 벌금 물까 똥줄 탄다
  • 김종수 기자
  • 승인 2018.01.18 10:09
  • 호수 58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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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자들 차 대고 남은 자리는 갓길 뿐…특단의 대책마련 절실

군 종합사회복지관과 화전도서관, 여성인력개발센터 일대에는 항상 주차공간이 부족해 시설을 이용하는 차량방문 군민들이 갓길 불법주차로 내몰리는 불편을 겪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일련의 시설들은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시설이지만 한적한 평일에도 여분의 주차공간을 찾기가 쉽지 않으며, 무슨 행사라도 있으면 15분 전에는 가야 멀찌감치 소방도로 갓길에라도 주차를 하고 시간에 맞출 수 있다.

물론 해당 시설들에 주차장이 없는 것은 아니다. 종합사회복지관에는 지하에 약 30면, 정문 앞에 지상에 15면 이상, 주민복지실 주변으로 약 20면의 주차공간이 있으며, 화전도서관에는 앞뒤로 약 40여대 규모의 주차장이, 여성인력개발센터에는 다소 부족한 6면 가량의 주차공간이 마련돼 있다. 이외에도 화전도서관 앞 소방도로에 약 20면, 여성인력센터 정문 앞 소방도로에 약 20면의 주차공간이, 남해초등학교 담장 라인에 25면의 주차공간이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일대 공공기관에서 상시적으로 근무하는 공무원이나 직원의 수가 상당하다는 데 있다. 종합사회복지관만 해도 약 70여명이 근무하고 있고, 화전도서관 내에도 평생교육팀과 도서관 직원 등 10여명이 있다. 이외에 남해교육청에서도 많은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공공기관 외에도 카페, 마트, 학원, 원룸 등 주차를 유발하는 건물이 많아 주차공간은 아침 9시 이전에 다 차버린다. 더군다나 아파트 밀집지역의 길목인 만큼 주차공간 부족에 따른 군민들의 일상적인 갓길주차는 퇴근시간대 혼잡을 유발하기도 한다.

별다른 행사가 없는 평일 아침 9시에 이 일대를 둘러봐도 이미 이 일대 가용 주차면수는 찾기 힘들다.

한 군민은 "군민의 편의를 위한 시설에 주차공간이 없어 군민들의 차량을 갓길로 내모는 행정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군 공무원들이 10분 먼저 출근해 비교적 한산한 유배문학관 주차장에 주차하고 운동 삼아 걸어오면 크게 개선될 문제다. 특히 이 시설들에서 행사가 있는 날에는 이 일대 직원들의 원거리 주차가 더더욱 실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출퇴근 시간대에 유배문학관 주차장에서 군 청사 구간으로 운행하도록 버스노선을 일부 변경하거나 공공자전거를 도입해 시간에 쫒기는 공무원들을 배려하는 방법도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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