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과 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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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 수학
  • 남해타임즈
  • 승인 2018.01.18 11:50
  • 호수 58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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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정
와이즈넷 대표
남면 유구출신

2016년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대전에서 인간두뇌를 대표하는 이세돌이 4대1로 패하고 말았고 이 때부터 대부분의 국민들이 인공지능 컴퓨터에 대하여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인공지능을 처음 연구한 사람은 영국의 수학자 앨런 튜링이다. 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군의 암호를 해석해 유명해진 튜링은 이를 빨리 해독할 수 있는 계산기계, 즉 인공지능 컴퓨터를 상상하게 되었다.

수년 전부터 언론에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요소로 인공지능을 지목하고 있듯이, 자동차, 가전, 주택, 금융, 공공기관, 국방, 우주개발 등 거의 전 분야에 적용되고 있고, 미래에는 더욱 그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언론에서 알려주는 내용이나 정부에서 지향하는 방향을 보면 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 즉 코딩 능력을 기르는 쪽으로만 강조하고 있고, 실제로 인공지능 분야를 받쳐주는 수학적 이론들과 수학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관심이 덜해 보인다.

이를테면 선형회기이론이란 것이 있는데, 한 반에 있는 학생들의 앉은키는 이 학생들의 키가 커진다면 그만큼 비슷하게 커질 것이다.

따라서 한 반에 있는 학생들의 앉은키와 그냥 키, 두 가지 값을 잘 계산한다면 직선의 방정식 y^ax+b 꼴로 앉은키와 그냥 키의 관계식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물론 한 가지 관계식을 찾을 수 없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주가나 날씨를 시간에 따라 기록하면 그 값이 들쑥날쑥할 것이다. 이런 데이터들을 조금 더 잘 예측할 수 있도록 쓰는 딥러닝(Deep learning)이라는 기술도 활용되고 있다.

가히 승자독식의 세계라 할 수 있는 인공지능분야를 이끌고 있는 소수의 핵심 인재는 컴퓨터 코딩 능력은 기본이고, 대학, 대학원 과정의 수학 전공자들이나 접하는 고등수학으로 무장한 도전정신을 가진 창의적인 젊은이들이 이끌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저 또한 이 분야에서 일하는 자녀를 둔 입장에서 인공지능을 전공하고 싶어하는 지역의 후배, 그리고 학부모님들께 굳이 추천한다면 두 가지로 설명할 수 있겠다.

어차피 지명도 있는 대학에는 인공지능학과가 개설되어 있지 않으므로 대학에서는 컴퓨터 관련학과를 전공하고, 대학원 과정에 개설 된 인공지능연구실에서 공부하든지(단, 이 경우 인공지능 관련 고등수학은 별도 학습) 아니면 대학, 대학원 과정에서 수학이나 물리학을 전공하고, 부전공으로 컴퓨터 관련 과목을 선택하여 심도있게 공부한다면 향후 인공지능 분야에서 분명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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