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정, 혁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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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정, 혁신이 필요하다
  • 남해타임즈
  • 승인 2018.01.25 12:20
  • 호수 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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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공무원들의 행보가 잇따른 물의를 빚고 있다.지난 연말 일어난 한 고위 공무원의 군의원 선물제공 사건은 현재 경찰에서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까지 파악한 것에 따르면 남해경찰서는 군의원 10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조사결과에 따라 당사자를 불러 수사를 진행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군 인사 후 축하 술자리에서 고위공무원이 말다툼 끝에 후배 공무원을 폭행한 사건이 일어나 다시 한바탕 물의를 일으켰다. 사건당사자는 개인간 일로 치부하며 별일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공무원들의 일탈에 비난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비단 공무원들의 개인행동뿐만 아니라 군정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여론도 거세다. 그 한가지가 남해공용터미널 사태다. 현재 남해공용터미널 파문은 전국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사례다.
남해를 찾는 관광객들은 "이게 무슨 난리냐"며 어리둥절하고 군민들은 입에 담기조차 민망한 욕설을 내뱉으며 조속한 해결방안을 촉구하고 있다. 터미널 상인들 또한 터미널 사태로 인해 장사가 더 안된다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이 문제는 정당한 공권력 행사와 사익의 충돌이 본질이지만 내부적으로 꼬인 내용이 많아 해결이 쉽지 않아 보이긴 하지만 현재 상황은 남해의 부끄러운 민낯임은 분명하다. 남해군 뿐만 아니라 군의회, 기관단체 등 범군민적으로 나서 조속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공용터미널의 기능을 살리기 위해 남해군의 강력한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군민과의 대화도 개선돼야 한다. 각종 보고는 유인물로 하고 터미널 사태같은 지역현안이나 남해 발전방향을 두고 활발한 토론을 펼쳐야 군민과의 대화는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본지가 시대생각을 통해 수차례 촉구했듯 변하지 않으면 도태하기 마련이다. 낡은 패러다임으로는 변화를 이끌지 못한다. 지난해 12월 기준 4만4000명대의 인구가 2018 연말이면 또 얼마나 줄어들지 모른다. 

공무원들은 군민들의 모범을 보이고 군정은 달라져야 한다. 그래야 희망이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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