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출신 100세 화가 이 준 화백 상수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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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출신 100세 화가 이 준 화백 상수전 연다
  • 전병권 기자
  • 승인 2018.02.01 09:17
  • 호수 58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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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일부터 5월 16일까지 경남도립미술관서 <빛의 향연-이준> 전시
남해읍에서 태어난 1919년생 이 준 화백이다.

한국 서양미술계 거장 남사 이 준 화백이 경남도립미술관(관장 김경수)에서 상수전을 연다. 1919년 남해읍에서 태어나 올해 100세를 맞은 이 준 화백. 

경남도립미술관은 2018년 첫 전시로 2월 8일(목)부터 5월 16일(수) 까지 지역 작가조명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빛의 향연-이 준>上壽(상수)  기념전이 열린다.

대통령자문 국민원로회의 위원과 대한민국예술원 회장 등을 역임한 이 준 화백의 100세를 기념하고, 지역미술 1세대 작가로 그의 업적과 예술세계를 조망하는 전시다.

특히 대한민국에서 100세를 맞이하는 上壽(상수) 기념전시는 지금까지 2012년 윤중식 화백, 2016년 김병기 화백에 이어 이 준 화백이 세 번째로 기록된다.

이 준 화백은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100살이라는 나이가 실감나지는 않는다. 상수전을 열게 된 계기는 먼저 도립미술관이 김경수 관장님이 주선해서 작품전을 열게 됐다. 도립미술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남해군에는 미술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이 없어서 아쉽다. 우리 남해와는 조금 거리가 있지만 고향에 계신 분들도 많이 방문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남사 이 준 화백은 1930년대 말 도일해 태평양미술학교에서 수학 후 마산상고 교사로 부임하여 1947년 제1회 미술전함회, 1949년 제1회 경남미술연구회 작품전, 1950년 혁토사(爀土社)전에 출품하며 경남미술 태동기를 함께한 경남의 작가이다. 부산 피난시절 많은 예술인과 교류했으며 특히 수화 김환기와 함께 귀거하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이후 상경해 1950년대부터 30년간 이화여대 미대교수를 역임하는 등 붓과 교편을 동시에 쥐고 한국 미술의 면모를 일신해온 한국 현대미술의 선구자이다. 이어 숙명여대, 이화여대 미술대 교수, 현대미술초대작가 선정위원, 한국미전 운영위원장, 한국미술협회 회장, 홍익대 미술대 대학원 강사, 예술의전당 비상임 이사,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 세계미술제 운영위원,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 등을 역임했고 현재 100세의 나이에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 준 화백의 작품인 `일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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