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 상주면 한걸음 산악회 눈 산행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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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 상주면 한걸음 산악회 눈 산행 다녀와
  • 하혜경 서울주재기자
  • 승인 2018.02.01 11:33
  • 호수 58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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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인제 자작나무숲 트레킹과 빙어낚시체험

매달 정기 산행으로 친목을 다지는 재경 상주면 한걸음 산악회(회장 박남섭)의 올해 첫 정기산행이 지난 21일 강원도 인제군 원대리 자작나무숲에서 진행됐다. 올해 첫 산행지는 겨울 산행의 백미인 설산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면서도 많은 향우들이 쉽게 오를 수 있는 곳을 찾아 고심 끝에 선정한 곳이다. 한걸음 산악회 집행부가 지난해 말부터 준비한 올해 첫 산행에 향우들은 적극적인 참여로 호응했다. 예약자가 많아 일찌감치 44인승 버스 좌석이 채워졌다.

21일 아침 그동안 기승을 부리던 한파가 잠시 주춤한 가운데 한걸음 산악회 첫 산행이 시작됐다. 상주면 향우들로 가득 찬 버스가 출발한 후 버스안에서 간단한 식이 진행됐다. 박남섭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초 선자령 눈 산행을 했던 추억이 있는데 벌써 일년이 지났다"며 "겨울산행은 무엇보다 안전이 가장 중요하니 산행대장의 지휘에 협조해 사고 없이 산행을 마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산행을 기획한 김영의 산행대장은 "원대리 자작나무 숲은 자작나무로 유명한 핀란드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라며 "여러분은 오늘 회비 2만원으로 해외여행을 가는 것과 같다"고 말하자 회원들은 웃음꽃을 피웠다. 

이날 산행에는 향우회 맏형인 김정태 고문이 회원들과 함께 산행을 즐기기 위해 참석했다. 김 고문은 "올해는 젊은 후배들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 15층 아파트를 하루에 두 번씩 오르내리며 근력을 키웠다"고 말한 후 "준비하느라 수고한 산악회 임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침 8시에 교대역을 출발한 버스는 오전 10시 30분쯤 원대리 자작나무숲 등산로 입구에 도착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됐다. 하얀 눈길을 한 시간 남짓 걸어 올라가자 하늘을 향해 쭉 뻗은 하얀 자낙나무 숲이 모습을 드러내자 상주면 향우들은 자작나무 숲에서 친구들과 혹은 선배 후배와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산 후 인근 식당에서 민물매운탕으로 허기를 달랜 한걸음 산악회 회원들은 추위에 꽁꽁 얼어붙은 인제 빙어호를 찾았다. 빙어축제는 다음 주부터 시작되지만 이미 강물은 꽁꽁 얼어 얼음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얼음위에서 동심으로 돌아간 한걸음산악회 회원들은 얼음 썰매를 타기도 하고 신나게 달리다 엉덩방아를 찧으면서도 행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낚시광인 박남섭 회장은 얼음에 구멍을 내고 직접 빙어 낚시를 시도하기도 했다. 

추억을 한 아름 안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 한걸음 산악회 회원들은 이날 감상을 나누기도 하고 향우회 소식을 전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특히 올해는 모든 산행에 반드시 출석하겠다고 약속한 강계표 상주면향우회 청년회장은 "올해 5월 13일 군향우회 체육대회가 열린다. 산악회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는 참가자들의 십시일반 회비와 후원금 류춘자, 박남섭, 김해숙 향우의 음식 협찬으로 더욱 풍성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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