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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독립운동 99주년을 맞아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겨본다
남해타임즈 | 승인2018.03.08 15:03|(586호)
김 환 용
남해3.1운동
발상기념 사업 회장

올해 맞이하는 99주년 3.1절은 내년 100주년을 앞둔 전년도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더군다나 민족화합, 국민대통합이 절실히 요구되는 오늘의 시점에서 3.1독립만세 운동만큼 일치된 마음으로 국난극복을 위해 힘을 합한 사례가 드물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각기 다른 종교가 하나로 합쳤고 전 국민이 한마음이 되어 민족의 웅대한 힘을 전 세계에 떨쳤다는 사실이다.

1919년 3월 1일, 서울 탑골공원에서 시작된 3.1독립만세운동이 최남단 남해에 파급되기까지의 전 과정은 그냥 우연히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단일운동으로서 전 국민이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만세운동을 전개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으며 그 과정은 또한 어떠하였을까?

3.1독립만세운동의 시발은 1910년부터 수년 간 서울 우이동 봉황각에서  민족 지도자 483명이 집결, 7차례로 나누어 죽음을 각오하고 49일 수련을 실시하면서부터 시작된다. 전체 준비기간 동안 여러 비사(秘事)가 상존하는 가운데서도 인쇄처 보성사에서 독립선언서를 인쇄, 전국으로 배포하기까지의 과정에는 그야말로 아찔한 위기의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단 한 치의 착오도 없이 완벽한 준비를 거친 지도자들은 마침내 3월 1일 태화관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탑골공원에서 수많은 군중의 만세를 이끌었다. 여기에 이르기까지는 천도교,  기독교, 불교가 한마음으로 의지를 일으켰고 전 국민의 열화같은 성원이 뒷받침이 되었다. 이러한 성원에 힘입어 남해지역의 3.1독립만세운동도 그 한 달 뒤인 4월 2일 시작된다. 이를 반영하듯 설천면 문항리에 있는 남해 3.1독립운동 발상기념비에는 "그해 4월 2일 이예모의 선도로 정갑린, 정상기, 하준천의 권면으로 하준호, 정순조, 정홍조, 정임춘, 류찬숙, 윤주순, 정학순, 정익주, 정재모, 정몽홍, 이찬덕, 운희도, 양재문, 류봉순, 문한조, 정두기, 정남섭 등 많은 설천면민이 남양, 금음, 문항, 노상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만세를 불렀다. 4월 4일에는 남해읍 장터로 가서 김희조, 박경수, 강한문, 정용교, 하상근, 원복상, 정학순 등과 합세하여 태극기를 들고 천여명의 군중과 함께 독립만세를 부른 뒤 군청, 경찰서, 주재소와 각 기관을 점거하고 자주 독립을 외쳤다. 이로 인해 일제 통치는 빛을 잃었고 고을에서는 연달아 만세 운동이 일어났다" 고 기록하고 있다.

3.1독립선언서 후문에는 "威力(위력)의 時代(시대)가 去(거)하고 道義(도의)의 時代(시대)가 來(내)하며 過去(과거) 全世紀(전세기)에 鍊磨長養(연마 장양)된 人道的(인도적) 精神(정신)이 바야흐로 新文明(신문명)의 曙光(서광)을 人類(인류)의 歷史(역사)에 投射(투사)하기 始(시)하도다: 고 직시하고 있다. 이는 앞으로 오는 시대는 힘으로 논쟁할 시대가 아니라 마음으로 통용될 시대라는 점이다. 또한, 이러한 인도적 정신이 바탕이 되어 신문명의 전개로 이어진다는 점은 가장 눈 여겨 보아야 할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점에 유추하여 내년 3.1독립운동 백주년을 앞둔 올해, 우리 남해지역도 3.1독립 선언의 의미를 지역 사회 통합을 위한 유훈으로 삼아보는 것도 큰 의미가 될 것이다. 이른 바 나의 정신을 더욱 새롭게 하며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문명 창안을 위한 상보, 협동, 소통, 협업, 존중의 정신을 기리는 것이다. 작고 협소한 의견 차이를 극복하고 전체 대의의  뜻에 방점을 두고 힘을 합칠 때 작은 문제들은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이 고루한 인생원칙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 우리 모두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관계성에서 모두 하나이며, 하나였다는 지혜를 더욱 내면화 할 때 그 가치는 더욱 빛이 날 것이다. 그것이 3.1독립 정신이 주는 교훈이기에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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