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배관교체시스템 개발 언제나 깨끗한 물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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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배관교체시스템 개발 언제나 깨끗한 물 공급
  • 하혜경 서울주재기자
  • 승인 2018.03.08 16:56
  • 호수 58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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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옥수 향우, 삼우DMP 이끌며 새로운 주택건설 문화 선도
한국건출기계 설비전시회에 참석한 강옥수 대표(가운데)와 삼우 DMP 직원들.

부라보 `58년 황금 개띠`

우리 현대사에 `58년 개띠`의 의미는 남다르다. 베이비 붐세대에 태어나 역사의 질곡을 온 몸으로 헤쳐온 그들. 남해에서 태어난 58년 생들의 삶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맨 몸으로 오늘의 삶을 일구기까지 흘렸을 땀방울은 또 얼마나 많았을까? 올해 회갑을 맞이 한 58년 생들은 이제 제2의 인생을 위해 도약하고 있다. 100세 시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남해출신 58년 개띠들의 삶을 조망해 본다. | 하혜경 서울 주재기자

수원에서 삼우DMP를 운영하고 있는 강옥수 향우는 미조중학교와 부산기계공고를 졸업한 대표적인 남해출신 58년생이다. 수도배관교체시스템을 개발해 주택건설 페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는 강옥수 대표를 만났다.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건축기계설비 전시회에서 삼우DMP가 개발한 수도배관교체시스템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수도배관 교체가능 시스템 개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생명과 직결된 물에 대한 관심도 높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수돗물을 마시기는 쉽지 않다. 이유는 바로 집안의 배관 때문. 강옥수 대표는 "건물이 언제 지어졌느냐에 따라 수도배관의 상태는 천차만별이다. 대부분의 집들은 수도배관을 교체하기 위해서는 벽체를 부수고 교체해야하기 때문에 거의 불가능 하다고 보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오래된 집의 배관이 수돗물의 질을 떨어 뜨린다"고 말한다.

실제로 이날 삼우DMP 부스 안에는 10년 된 수도배관 실물이 전시되어 있다. 수도배관의 재질은 PB. 플라스틱재질인 PB는 녹이 슬진 않지만 이음새 부분인 동관부분에 발생한 녹이 물과 함께 흘러 배관 속에 찌꺼기처럼 달라 붙어 있는 모습을 눈으로 쉽게 확인 할 수 있다.

강 대표는 "10면 정도 지나면 배관에 찌꺼기가 붙어 수돗물을 오염시킨다. 이중배관 기술이 일반화 되어 있지만 이중 배관을 설치했다고 해서 교체가 용이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강 대표는 배관을 교체하기 쉽도록 만든다면 굳이 벽체를 부수지 않고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벽체 매립형 오픈 수전함 시스템을 개발했다.

표준화 시공 방법 개발해 공정시간 줄이고 원가도 절감
삼우DMP가 개발한 벽체 매립형 오픈수전함시스템은 밖으로 돌출된 수전함을 분리하면 배관을 빼내 일반인도 쉽게 교체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배관 연결구 부속 및 연결시스템을 특수 제조기술로 최대한 작고 슬림하게 만들어 디자인도 깔끔하다. 여기에 제품 설치 시공을 쉽게하기 위한 표준화공법까지 개발해 공정시간 단축과 원가절감도 할 수 있다.

어떻게 가능했을까? 1988년 삼우금형을 창업한 강옥수 대표는 급수배관, 교체시스템과 관련 특허 12건 실용신안과 디자인 8건을 비롯해 ISO 9001, 이노비즈, KC위생안전 등을 획득하는 등 연구개발에 매진해 왔다. 강 대표는 "그동안 LH공사, 현대산업개발, 울트라건설, 쌍용건설 등에 제품을 공급하여 시공한바 있으며 제품시공 결과 시행, 건설사 및 설비시공업체로부터 우수한 시공성과 품질을 인정받아 2013년부터 LH공사 설계표준 시스템으로 채택되어 LH 전 지역을 포함하여 민간건설사 등으로 확대 시공되고 있다"며 "주요 생산제품은 오픈수전함, 보일러용 매립수전함 및 시공용 자재로 제품개발 및 금형제작, 생산, 출하까지 원스톱 시스템으로 제품을 생산하는데다 엄격한 시험기준을 적용한 품질관리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한다.

겉모습 보다 제대로 된 `속`
강 대표는 집의 인테리어는 4~5년 주기로 교체하면서 정작 가장 중요한 수도 배관은 교체할 수 없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한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배관을 교체할 수 있어야 한다. 어떻게 하면 쉽게 가능할까? 끊임없이 고민하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다"고 말하는 강대표. 그는 우리나라에서도 급수시공에 대한 엄격한 배관교체 기준 제정과 시공 이후 철저한 검사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법안 마련이 절실하다고 제안했다. 오랫동안 투자한 기술개발이 주택건설현장에서 인증을 받으며 삼우DMP는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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