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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가정폭력 예방` 주변의 관심으로부터
남해타임즈 | 승인2018.03.08 17:05|(587호)
박 봉 기
남해경찰서
경무계장

최근에 회사나 기업 심지어 관공서, 문화인 연극계 에서도 권력관계에 있는 구성원들 사이에서 약자에 대한 성폭력이나 성희롱으로 인한 "Me Too"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것을 보면 이제 권력관계의 약자 인 조직원들의 용기 있는 행동이 사회를 건강하고 올바른 구조로 바로 잡아가는 모티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아동학대나 가정폭력 역시 가정 내에서 가족 간의 권력관계에서 기인하는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아들을 폭행해 사망하자 냉장고에 시신을 보관하던 아버지와 어머니의 범죄, 남편으로부터 지속적인 폭력을 당하다가 남편을 살해한 범죄, 엄마의 폭행을 보고 자란 성인이 그 아버지에게 폭행을 일삼던 아들의 소식은 가정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지만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하지만 처음에는 언론이나 여론이 들끓어 사회적인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가도 어느새 짧은 주기로 우리 사회 속에 계속해서 이어져 나타나고 있다. 

아동학대나 가정폭력은 육체적인 폭행뿐만 아니라 정서적이고 경제적인 것을 포함한, 가정의 구성원이 일부 약한 지위에 있는 구성원에게 가하는 폭력이며 가혹 행위이다.

경찰은 가정에서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개입해 이를 타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문제들은 개인이나 가정 단독의 문제가 아닌 사회의 구성 환경을 위협하는 사회적 문제인 것이다.

특히 아동학대를 받으며 자라난 자녀는 성인이 돼 그 부모를 폭행하기도 하며, 이런 환경 속에서 자란 자녀들은 정신적인 충격이 늘 마음속에 내제돼 있기 때문에 성장기에는 친구나 가족 간에도 대화가 잘 이뤄지지 않게 되고 성인이 돼 술을 마시거나 하면 폭력성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폭력적인 환경에 노출돼 성장기를 겪게 되면 결국은 이 폭력이 그들의 자녀에게 대물림해 계속 반복되는 현상이 나타남으로 우리는 사회구성원의 일원으로써 그들을 방치해 두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경찰은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가정이라는 울타리 속에 암묵적으로 일어나서 죽순이 자라듯 불현 듯 큰 일이 터지고서야 사회로 노출되는 특징이 있기에 이를 예방함에 있어 한계에 부딪치기도 한다.

하여 아동학대와 가정폭력을 방지하기 위한 일환으로 지금 바로 우리 주변인 "이웃의 소리에 에 귀 기울이기" 운동을 생활화 하여야 한다고 생각 한다.

아동학대나 가정폭력은 그 구성원들에 의해 스스로 해결되는 경우는 대부분 없으므로 이런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바로 내 집 앞과 뒤, 옆집에서 들리는 아이들의 애절한 목소리, 부부간의 지속적인 고함소리, 물건 던지는 소리, 이런 소리를 듣고 그냥 지나치지 않고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아야 한다.

아동학대나 가정폭력이 한 개인의 가정사라고 생각해 그냥 묵과하지 않고 심각한 사회문제, 폭력 범죄임을 인식해 112로 신고하는 것이 이 사회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의무이자 책임 있는 행동이다. 주변 이웃에 대한 관심이 아동학대나 가정폭력을 멈출 수 있다. 그들은 늘 우리 곁에 함께 하여야 할 이웃사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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