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갑 맞이한 오팔동기회 시산제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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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갑 맞이한 오팔동기회 시산제 열어
  • 하혜경 서울주재기자
  • 승인 2018.03.09 17:51
  • 호수 58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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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중 안전과 회원들의 건강 기원"

재경 오팔동기회(회장 강옥수) 시산제가 지난 4일 삼각산 자락에서 진행됐다. 시산제가 예정됐던 지난 일요일 , 아침부터 내린 봄비가 오팔동기회 회원들의 마음을 졸이게 했지만 다행히 비는 그치고 시산제는 원할하게 진행됐다.

불광역에서 10시에 모인  남녀 회원 30여명은 구기터널 입구를 거쳐 삼각산 시산제 장소로 향했다. 촉촉한 비까지 내린 삼각산에는 봄기운이 완연하고 삼각산 계곡가 평평한 땅에는 오팔동기회 시산제를 위한 상이 차려졌다. 공영자 총무의 주도아래 여성회원들이 정성껏 준비한 음식과 술이 차려지자 몸과 마음을 단정히 한 회원들은 조촐한 제사상 앞에 도열했다.

김기석 동기의 사회로 진행된 시산제는 산신령에게 드리는 술과 절, 축문을 읽고 태우는 순서로 진행됐다. 가장 먼저 강옥수 오팔동기회 회장이 회원들의 무사산행을 기원하며 절을 올리고 정성우 산행대장과 임원, 남녀 오팔회원들이 산신령에게 안전한 산행을 기원하는 마음을 보탰다.

김정석 회원은 "지난 한해 동기회 회원들이 무사히 산행할 수 있도록 지켜주신 신령님께 감사를 드린다"며 "바라옵건데 올 한해도 동기회 회원들이 활기차고 건강한 사람을 살수 있도록 굽어살펴달라"는 축문을 낭독했다. 특히 "대자연과 함께하는 산행이 인생 60을 맞이한 우리들의 남은 여정에 아름다운 동반자가 되길바란다"는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산악인 선서와 마음을 담은 축문을 태우는 소지까지 마무리 되자 참석자들은 함성을 지르고 박수를 치며 시산제 의식을 마무리했다.

이어 도란도란 둘러앉아 준비한 음식을 나누는 시간. 남해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마른 생선찜과 부침개와 강정을 나눠 먹으며 정담을 나눴다. 강옥수 회장은 "오늘 날씨 때문에 걱정했는데 시산제 지내기 딱 좋은 날씨라 참 다행이다. 이런 행사를 위해서는 누군가의 희생이 꼭 필요한데 오늘 시산제 준비를 위해 애쓰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성우 산행대장도 "많은 친구들이 모임에 함께 해줘서 감사하다. 올해도 분기별로 한 번씩 산행을 진행할 예정이니 많은 참석 바란다"고 말했다.

오팔동기회는 시산제 후 각황사까지 간단히 산행한 후 불광역 인근 음식점으로 자리를 옮겨 2차 뒤풀이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신환봉 사무총장은 "봄철 곰배령으로 야생화 산행을 계획하고 있으니 함께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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