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 자 시 |
입춘이 지난 지 오래건만
차가운 바람이 매섭게 불어 오니
봄이 오는 길목은 차갑게 느껴지네
그래도 땅 기운은 봄소식을 전하듯
치자밭 이렁에 파란 쑥잎이 돋아나고
살구꽃 꽃망울이 살짝 얼굴 내미네
멀리 바다 위 안개 걷히니
바다는 한층 더 파란 빛갈 더하고
햇살받은 바다는 고기 불러 모으네
봄을 기다리는 내 마음 전하 길 없어
남쪽 바다 저멀리 떠 있는 외딴섬으로
그리운 님 보려 봄 마중 나가네
봄이 오는 길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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