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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야 할 선거적폐
남해타임즈 | 승인2018.03.15 10:39|(589호)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분위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모두들 스스로가 적격이라며 각종 행사를 열거나 기자회견을 통해 왜 출마하는지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알리는 일에 분주하다.

후보들이 하는 행사 중 하나가 후보자 출판기념회다. 출판기념회는 자신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릴 수 있는 시간이다. 그러나 또 다른 한 면으로 보면 선거자금을 모으는 창구역할을 하고 있으며 나아가 선거자금을 별 탈 없이 주고받을 수 있는 기능을 하기도 한다. 때론 책 몇 권 사면서 수 백만원이 든 봉투를 모금함에 넣은 사람도 있다고 하니 분명 사라져야 할 적폐중 하나다.

또 하나는 상대방에 대한 네거티브 선거 운동이다. 지금은 예전에 비해 많이 사라졌다고 하나 네거티브 선거운동은 여전히 존재한다. "내가 어떻고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아닌 "상대방은 무엇이 부족하고 상대방 공약은 이래서 안 된다"는 공격이 여전히 판을 친다. 공격을 당한 쪽에서도 방어를 위해 상대방을 헐뜯고 결국 선거판은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됐고 유권자들에게 외면받는 것을 우리는 많이 봐왔다. 객관적인 자료에 근거한 검증은 하되 자기 기준과 다르다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비난하는 모습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

세 번째 적폐는 `돈 선거`다. 공직선거법상 쓸 수 있는 선거자금은 정해져 있지만 이 돈 만큼 쓰는 후보는 많지 않다. 예를 들어 군수 선거의 경우, 적게는 5억 많게는 10억설 이야기가 아닌 땐 굴뚝에 연기만은 아닐 것이다. 결국 이 돈은 매표를 위한 수단이다. 이런 후보가 당선되면 본전을 찾기 위해 부정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 돈 선거는 사라져야 한다.

선거에 나선 후보들 모두가 변화를 강조한다. 그러나 선거운동 과정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이지 못한 후보는 당선이 되어도 기존의 정치인과 다른 정치를 하기는 어렵다. 다른 정치를 하겠다는 의지는 다른 선거운동을 보이지 않는 한 공염불일 가능성은 자명하다. 선거는 선출직 공직자로서의 자질과 정책을 검증받는 과정이다.  그 과정이 생산적이어야 선거는 의미있는 행위이며 지역발전의 동력이 된다. 누가 어떤 선거운동을 하는지 유권자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각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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