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선 창` 정문석 "박영일 군수 출마하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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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선 창` 정문석 "박영일 군수 출마하지 말아야"
  • 한중봉 기자
  • 승인 2018.03.22 11:08
  • 호수 59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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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기자회견 열고, 박영일 군수 불출마 촉구

 민선 5기 정현태 군수 시절, 남해뉴스 대표이사로 활동하며 정 군수 낙선에 큰 영향을 미쳤던 정문석 전 남해신문 대표가 이번에는 박영일 군수에 대한 거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현재 무소속으로 군수 후보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정문석 씨의 날선 비판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또 어떤 변수로 미칠지 여부도 관심꺼리로 떠올리고 있다.

 정문석 군수후보 출마예정자는 지난 14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 박영일 군수의 불출마를 촉구했다.

 정문석 씨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남해군의 현실도 지난 박근혜 국정과 닮아도 너무 닮았다.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보다 앞서 상왕군수설이 난무하더니 박영일 군수의 최측근인 비서실장이 승진 청탁을 받고 뇌물을 받아 징역형을 선고 받고 구속돼 있다. 국민이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했듯이 우리 남해군민도 박영일 군수를 탄핵을 해야 마땅하기에 이번 지방선거에 불출마를 촉구한다"며 기자회견의 배경을 알렸다.

 정문석 씨는 △명절을 맞아 마른대구를 400여명에게 선물로 돌려 입건된 일 △최측근인 비서실장이 승진 청탁과 함께 뇌물을 받고 징역 3년 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인 일 △매관매직과 상왕군수설로 군정에 대한 불신 풍조가 만연한 일 △군수 자신이 어장대체개발 신청자이자 최종결재권자로서 자기의 어장을 허가한 일 △남해군의회 의원간담회에 거의 참석하지 않음으로써 일부 의원들로부터 불통행정이라는 지탄을 받고 있는 점 △남해문화원에 대한 예산지원을 대폭 삭감하며 극심한 갈등을 겪은 일 △대표적인 자랑하고 있는 채무제로화 정책은 예산으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것 △남해공용터미널 문제도 문제만 키워왔을 뿐이고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점 △`제2남해대교` 교량 명칭을 지켜내지 못한 일 등을 일일이 열거하며 "군수라는 공직자의 첫째 덕목은 도덕성이고 또 청렴성과 소통능력이다. 그러나 박영일 군수는 어느 것 하나 제대로 갖춘 게 없다. 10년 동안 계속된 무능과 부정부패의 악순환은 끝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기자회견과 관련 정문석 씨는 "당초 5명의 군수선거 출마예정자들이 함께 기자회견을 가지려고 했으나 논의과정에서 뜻을 모으지 못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혼자만이라도 박영일 군수의 불출마를 촉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기자회견을 강행한 것"이라 밝혔다.

 한편, 정문석 씨의 주장에 대해 박영일 군수 측은 아직까지 특별한 대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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