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하는 지도자
상태바
소통하는 지도자
  • 남해타임즈
  • 승인 2018.03.22 12:25
  • 호수 59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재명의 숨비소리
김 재 명
본지 칼럼니스트

세계적인 소통 컨설턴트 수잔 베이츠는 룗사람을 움직이는 리더의 대화법룘에서 "남을 이끈다는 것, 지도한다는 것, 그것의 핵심은 의사소통이다. 리더의 역할은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를 남에게 지도하는 것이지, 자신이 직접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다양한 형태로 외연 확장이 급속히 진행되고, 각 부분별로 전문성의 정도가 정교하게 심화된 오늘날의 사회구조는 어느 특출한 한 개인의 탁월한 능력만으로 자신이 직접 모든 일을 기획해 실행을 지시한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리더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소통이다.

똑똑한 사람들보다도 소통을 잘하는 사람들이 지도자의 역량을 발휘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은 똑똑한 사람들만이 리더가 되는 시대가 이미 오래전에 끝났기 때문이다. 물론 학벌이나 경력이 가지는 개인적인 지적, 경험적 캐리어의 비중도 무시할 순 없지만 그보다는 그 과정에서 체득한 소통의 기술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미국의 제34대 대통령 아이젠하워는 지도력에 대하여 "자신이 원하는 것을 다른 사람도 원하게 만들어서 스스로 움직이도록 만드는 기술"이라고 정의한다. 리더의 통솔력 아래 있는 조직구성원들이 리더가 제시한 비전을 보고, 듣고, 느낄 때 그것을 믿을 수 있는 소통이 있어야 적극적으로 실행에 참여할 수가 있다는 것이다.  

남해군의 경우 군청정직원이 600명에 이른다. 그 외에 경찰서, 소방서, 교육청, 농수축협에만 근무하는 직원들이 개략적으로 1000명이 넘는다. 그리고 일선에서 마을주민과 직접적인 소통의 역할을 담당하는 이장의 숫자가 222명이다. 이를 다 합하면 1850명 규모다. 2018년 2월 현재 남해군 인구 4만4500명 대비 4%가 넘는 수치다. 그 중심에서 조정자의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 군청이다.

그래서 군수의 경우 원활한 소통을 유지하여 600명의 군수가 일하는 효과를 내도록 통합의 기술을 발휘해야 하고, 나아가 관련기관 모두에게 시너지로 작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가오는 6·13지방선거에서 우리는 그 자신은 비전이 되고, 비전의 실현은 시스템이 할 수 있도록 소통의 기술을 겸비한 자가 누구인지를 주목해야 한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