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마을 공원묘원에 잠들다
삼동면 독일마을에서 살고있는 세 명의 독일인 중 한국인 간호사 김우자 씨와 결혼한 루드빅우스 스트라우스-김(LUDWIG STRAUS-KIM·92·사진·이하 스트라우스-김) 선생이 지난 24일 밤 11시께에 운명했다.
독일에서 세무서장을 역임한 스트라우스-김 선생은 "나의 아내는 50년을 독일에서 살았다. 이제 나의 남은 생을 한국에서 아내를 위해 살겠다"며 2003년 독일마을로 이주해서 15년간 살았다.
스트라우스-김 선생은 최근 식욕이 없어져 삼천포 서울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마지막 인사도 하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김두관 의원과 주한 독일대사관, 그리고 파독 광부 간호사 등 전국 각지에서 조문객들이 빈소가 마련된 추모누리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장례식은 독일마을 주민장으로 26일 오전 8시 추모누리에서 발인과 화장 후 지난 1월 조성이 완료된 독일마을 공원묘원에 안장됐다. 이 곳에서 잠드는 것이 생전 바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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