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 미술관 초대전의 이 준 화백, 그리고 남해미술의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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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 미술관 초대전의 이 준 화백, 그리고 남해미술의 오늘
  • 남해타임즈
  • 승인 2018.04.19 15:09
  • 호수 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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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기의 남해이야기 36
이 처 기
시조·시인
남해문학회 고문

본군은 석불 석탑 부도가 많고 상주리 서시과차(서복기념사업회)와 용문사 화방사의 대웅전 등 오래된 건축물이 있는 곳이다. 수려한 남해 자연과 더불어 남해와 인연한 미술인과 미술이야기를 해 보려한다 .

경남도립미술관( 창원시 도청 옆)의 큰 기획전으로 남해읍 출신 서양화가 이 준(1919~ ) 화백의 초대 전시회가 (2018. 2. 8부터~ 2018. 5. 16까지) 열리고 있다. 1939년  일본 태평양 미술 학교에서 수학하고 48년 경남미술연구회 초대전시, 1950년 혁토사전에 출품하며 경남미술태동기를 시작한 작가이다.

1950년대부터 서울이화여대 미대 교수를 역임 하고 수화 김환기와 교류하며 현대 서양화를 개척한 거장이다. 1953년 제2회 국전 대통령상 수상, 64년부터 국전 심사위원, 83년 예술원 미술분과회장, 97년 세종문화상 심사위원 2007년 대한민국예술원회장 역임 등 한국 현대미술계를 주도한 분이다.

그의 작품세계는 구상에서 비구상 추상으로 변화하며 화폭에 상상과 표현의 자유를 향유한 다양한 색의 교차와 선 면 색띠로 원과 선을 통한 리듬감을 나타내고 있다. 피카소처럼 새로운 세계를 창작해가는 예술가 이 준, 남해가 낳은 미술계의 보물, 100세를 맞은 원로 화가의 나날이 더 건승하기를 기원한다.

1960년대 제13회 국전에서  대통령상(작품 : 과수원 풍경)을 수상한 김봉기 화백도(고현 출신) 남해사람이다. 부산사대 미술과를 졸업한 이흥규 화백은 남해제일고 초대 교장을 역임(1999년 퇴임)한 분인데 <백두대간>이란 벽화를 남해제일고 현관벽에 남겨 민족혼과 애향심을 심어준 작가이다.

남해미술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본다. 1987년 남해미술교육연구회가 미술교사 중심으로 창립되고(초대 회장 이처기, 2대 회장 이문성) 회원 작품전과 학생 미술실기대회 개최 등 화전 문화제에 참가하고 왔다. 2016년 5월 28일 남해군미술협회(회장 이승모)의 창립은 남해지역 미술 문화를 발전시키는 계기이며 기대된다. 부회장 이소영(공예)·이동기(서양화), 감사 박홍빈(서예)·고현준(서양화)과 각 분과 33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남해군미술협회는 2016년 5월 17일~6월 16일에 걸쳐 남해유배문학관에서 창립전을 개최한바 있고 2017년에도 협회전을 개최하였다. 스테인레스 스틸 조각품 이승모, 이소영 작가의 백자, 김영대 작가의 불광삼존불, 박영희 작가와 이진만 작가의 서양화, 양병량 작가의 서예, 김궁자 작가의 자수 등 여러 작가의 작품들이 출품되었다.

<바래길 작은 미술관>을 운영하고 있는 백종기 화가는 해성중고에 재직하면서 팝아트와 아톰을 등장시키며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의 접목을 시도하며 창작에 임하고 있다. 남해의 자연 <보리>를 영감화하여 창작하고 있는 도예가 김은진은 <황금보리 물항아리>를 출품하고 2017년  9월~11월 동안 남해원예예술촌에서 전시회를 열었다. 현재 마산 창동예술촌 <보리공방>을 운영하고 있으며 각종 미술대전에 출품하며 대통령상 수상 등 역량있는 작가이다.

설천면 금음리 쇠음산 자락에 <천단조각공원>을 조성하고 조형예술을 통하여 배달민족의 혼과 민족의 긍지를 심는다는 김동환 작가가 있다. 그의 야외조각 공원에는 암각화 60여점 민속조각 100여점 등을 보유하고 있다.

<길현 미술관> (이동면 옛 성남초등학교)을 운영하는 길현 관장이 있다. 2011년 7월 27일 개관하였으며 꿈동이시골미술관, 농어촌 토요미술캠프, 바다 미술대회, 모네의 화실 등 다양한 미술체험 프로그램으로 내실있는 미술관이다.    

봉화마을에 귀촌한 서양화가 하미경 작가는 수차례의 개인전을 열었고 화전(花田)이란 남해 옛 이름처럼 꽃과 자연을 소재로 남해서정을 아름다운 색으로 그리고 있다. 목공예가 문동원 작가는 편백나무와 나무를 소재로 작품을 창작하고 있다.

<남해 바람흔적미술관>은 삼동면 봉화리에 있으며 각종 전시물이 보존되어 있는 명소이다.   

남해대로 2727에 미술 작품전시공간이 개설되었다. <조형 화랑 갤러리 (관장 박근녕)>이다. 개관기념으로 지난 3월 25일 공태연 작가(남해미술협회 사무국장)의 초대전이 열렸다. 전시공간이 없는 남해에 이런 갤러리가 개설되어 남해의 미술 문화에 큰 공헌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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