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량과 올해 생산예상량 늘어 마늘 가격하락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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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량과 올해 생산예상량 늘어 마늘 가격하락 우려
  • 한중봉 기자
  • 승인 2018.05.10 14:44
  • 호수 59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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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저장마늘 선처분 후 햇마늘 수매비축과 가격안정제 통해 가격안정 도모 계획

올해 마늘 수급 상황과 정부의 대책은

 지난 2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가 발표한 2018년산 마늘 수급 상황은 크게 4월 가격 동향과 저장 동향, 올해 마늘 생산 전망 3가지로 나눠 살펴볼 수 있다.
 4월 가격 동향은 4월(1~18일) 마늘 상품 kg당 평균도매가격은 3월과 비슷한 6760원이다. 품종별로 보면 난지형 대서종은 전월의 6700원보다 1% 낮은 상품 1kg당 6670원, 남도종은 3월 대비 3% 높은 7230원이었다.
 저장동향은 3월말 기준으로 지난해 생산된 난지형 마늘 재고량은 저장마늘 소비둔화로 전년(2만5500여톤)과 평년(2만7500여톤)의 같은 기간보다 각각 25%, 16% 많은 3만1800여톤으로 추정된다. 
 올해산 마늘 생산량은 재배면적 증가(지난해 2만4864ha→올해 2만6368ha)와 3월까지의 작황을 감안하면 전년(30만3000톤)과 평년(31만2200톤)보다 각각 7%, 5% 증가한 32만6000가량 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3월 기준 마늘 재고량이 전년에 비해 6300톤 늘어나고 올해 마늘 생산예상량 또한 전년에 비해 2만3000톤 늘어남에 따라 과입공급에 따라 가격 하락이 우려되는 상황이다.이에 따라 정부는 수급안정 대책을 제시하고 농협과 농민단체의 의견을 수렴중이다. 재고물량에 대해 2017년산 농협협동조합 마케팅 물량과 정부 비축물량이 이월되는 일을 막아 5월부터 수확되는 햇마늘의 적정 시장가 형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협협동마케팅 물량 중 거래처 미확정분은 우선 시장 처분하고 이 후 수매비축 2000톤과 수입비축 2800톤 등 정부비축물량은 탄력적으로 방출한다는 계획이다.
 햇마늘에 대해서는 정부 수매비축과 채소가격안정제를 통한 면적 조절, 자율적 수급 조절, 소비확대 등 선제적 수급안정을 위해 노력한다는 생각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작황 호조 등으로 공급과잉이 우려되면 적기에 충분한 물량 수매 비축하고 가격하락 예상시 채소가격안정제 활용 사전 면적 조절, 재배농가 책임 하에 품위저하품 출하중지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농민단체들은 "이전에는 마늘 시장 출하 후 대책마련으로 마늘이 농민들의 손을 떠난 후 대책을 시행하다보니 유통업자만 이득을 보는 일이 다반사였는데 올해는 출하 전에 대책마련을 하고 있어 그마나 다행스럽다"며 "정부가 시장 출하나 탄력적 방출 등 소극적인 대응이 아니라 시장 격리 등 강력한 조치로 마늘 출하전 가격 안정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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