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쌀쌀·비로 방문객수 `흐림`… 축제표정은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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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쌀쌀·비로 방문객수 `흐림`… 축제표정은 `맑음`
  • 김종수 기자
  • 승인 2018.06.04 17:51
  • 호수 59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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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보물섬 미조항 멸치&바다축제

 `제15회 보물섬 미조항 멸치&바다축제`가 지난 4~6일 황금연휴를 은빛으로 물들였다.
 이번 축제에서는 그간 멸치&바다축제에서 만나보지 못했던 색다른 프로그램들이 재미를 더했다.
 플라잉보트 쇼는 승선체험으로 업그레이드 됐고 야간에는 화려한 판타지 멀티미디어쇼와 어우러지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맨손물고기잡기 체험풀장에는 철갑상어 한 마리가 입주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으며, 멸치털이 시연을 구경하는 관광객들에게 호시탐탐 멸치를 노리는 갈매기편대의 모습은 또 다른 볼거리였다.

 나달걀빵 홍보부스에서는 `나달걀빵 속 황금멸치를 찾아라` 이벤트를 진행하며 관광객들에게 일확12만원의 황금멸치를 꿈꾸게 했다.
 젊은 남해인들의 공연도 돋보였다. 첫날 멋지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를 바람에 띄운 남해의 아들 정의철 군과 남해안(삼천포)의 딸 김성진 양의 멋진 성악트리오 공연은 추위를 잊게 했으며, 이튿날에는 인기가수 나상도의 무대가 관객석을 벌떡벌떡 일으켰다. 이외에도 다물팀의 타악공연, 에코하모니클럽과 보물섬 남해합창단의 합창, 보물섬 건강댄스한마당, 크레센도의 색소폰 공연 등 지역민이 관광객들에게 선보이는 다양한 무대가 펼쳐졌다.
 올해 축제는 계절에 어울리지 않는 다소 쌀쌀한 날씨와 강풍 속에서 막을 올려 예년에 비해 다소 한산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다행히 둘째 날은 날씨가 풀렸지만 방문객수는 예년 같지 않았고 마지막 날은 비까지 내렸다.
 올해 멸치&바다축제에 이처럼 방문객이 저조한데 대해 군관계자는 "매년 멸치축제에 놀러온 관광객 중 군민들이 방문해 즐기는 비중이 컸으나 올해는 어버이날이 황금연휴와 맞닿아 있는데다 특히 마늘종 가격이 좋아 군민뿐만 아니라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들을 뵈러온 향우들조차 마늘종을 뽑느라 많이 참석하지 못한 것이 다소 썰렁한 원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야심차게 준비된 프로그램들이 저조한 방문객에 기를 펴지 못한 면도 있었지만 즐기는 입장에서의 표정들은 더없이 밝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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