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행운, 지속된 노력이 움켜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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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온 행운, 지속된 노력이 움켜쥐었다"
  • 전병권 기자
  • 승인 2018.06.04 18:13
  • 호수 59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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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민체육대회 속 이야기 | 최종철 남해군체육회 사무국장

남해군 학생선수 양성전략, 타 시·군-불·편법 선수 수급에 맞서다
체육의 교육적·긍정적 효과 발휘된 대회

지난주까지 남해를 들썩였던 제57회 경상남도민체육대회 군부 종합 3위와 관련된 이야기. 39회 도민체육대회 이후 18년 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최종철 사무국장은 39회 대회에서 코치 겸 주장으로 축구 일반부에서 우승과 함께 군부 종합 3위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런 그가 다시 한 번 군부 종합 3위를 경험했다. 선수단 모두가 주인공이지만 현실적인 여건에 따라, 선수단의 기둥역할을 한 최종철 사무국장을 만나 도민체전 속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남해군체육회 최종철 사무국장.

수고한 남해군선수단에게 한 마디
 최종철 사무국장(이하 최 국장)은 "행운이 다가왔고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던 우리가 쟁취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는 과정도 아름다웠다. 특히 자발적인 참여 등으로 입장상과 성취상까지 수상했다. 지도자들을 믿고 따라준 학생 선수와 때로는 뻔한 결과에도 묵묵히 참가한 일반부 선수, 군체육회 임직원과 지도자들모두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대회를 위해 훈련 환경을 지원해준 김정윤 체육시설사업소장을 비롯한 공무원들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학생선수 양성전략 대성공
 남해군체육회 선수확보 전략은 학생선수를 양성하고 키우는 것이다.
 최 국장은 "이번 도민체전을 위해 참가종목 모두가 작년 겨울부터 동계훈련에 참가했고 도민체전 훈련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특히 "학생 선수들이 학습권을 침해받지 않도록 최대한 배려했고, 각 학년 당 학생 선수가 모두 배정될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 비교적 빠른 결실을 맺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계속되는 숙제
 줄어가는 출산율과 인구수에 대해 학생선수 확보도 어려운 일. 최 국장은 "예를 들어 축구는 비교적 접근하기 쉽지만 육상은 학생들이 접근하기 어렵다. 비인기 종목도 관심 갖도록 노력하고 있다" "쉽지 않겠지만 학생들이 흥미를 갖고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체육여건조성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남은 숙제는 학부모들이 학생들의 공부를 위해 체육을 위한 시간을 줄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최 국장은 "당연히 학생 학습권은 당연히 보장하고 있다. 부모님들께서 일주일에 2~3번 정도 체육시간을 허락해주신다면 학생들의 건강과 집중력·사회적응력·올바른 인성 형성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자부한다. 조금만 더 넓은 마음으로 체육을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남해군 107.5점, 고성군 107점
 이번 대회는 각 종목에서 하나하나 모인 소중한 점수로 인해 종합점수 0.5점 차이로 남해군이 폐막식 단상에 설 수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 감명 깊은 장면을 묻자, 최 국장은 "19개 종목이 필름처럼 생생하지만 굳이 꼽으라고 한다면, 정구 여자일반부 예선전을 뽑겠다. 우리 팀은 테니스 동호인 출신 50대 중반 선수였고 함안군은 20대 선수 출신이었다. 패배를 예상했지만 대승을 거두는 결과는 감동적"이라고 설명했다.

제21회 경남 장애인생활체육대회
기록행진 계속 될 수 있을지
 최 국장은 남해체육인으로서 "군민을 비롯한 장애인과 어르신들이 건강을 누리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오는 25일 열리는 제21회 경상남도 장애인생활체육대회에도 몰두하고 있는 그는 기존에 출전하던 장애인 선수를 60여명에서 올해 118명으로 대폭 늘려 많은 장애인들에게 대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끝으로 최 국장은 모든 대회와 경기에 대해 `결과`보다는 `과정`을 강조했다. 섣부른 결과 예측보다는 매순간 충실하는 과정에 집중하면 좋은 결과가 뒤따를 것이고, 결과가 나쁘더라도 후회 없는 경기력으로 스스로에게는 부끄럽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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