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양파 가격안정대책 재수립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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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양파 가격안정대책 재수립하라!"
  • 김태웅 기자
  • 승인 2018.06.07 15:58
  • 호수 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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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농민들, 기자회견 통해 `실질적 방안` 촉구

정부가 마늘·양파 재배면적과 생산량 예측에 실패하면서 가격 하락이 전망됨에 따라(본보 597호 1면 참조) 전농부산경남연맹이 지난 9일 창녕군 농협공판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마늘·양파 가격 안정 대책을 다시 수립해 줄 것을 촉구했다,

남해군농민회를 비롯한 연맹 소속 지역 대표들이 참여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정부는 4월 17일 양파재배 면적을 전년대비 18.3% 증가 한 것으로 예측하고 봄철 주요농산물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마늘은 전년대비 6% 재배면적이 증가한 것으로 예측하고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농민들에게 밝힌 바 있다"고 설명하며 "그러나 27일에는 17일과 두 배 이상 차이 나는 재배면적을 발표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뿐 아니라 30일 긴급 수급조절위원회에서 마련한 대책도 무능력의 극대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30일 발표한 정부의 대책은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처음 발표와 달리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확정됐음에도 과거에 진행했던 방식 그대로 숫자만 바꾸어 대책이라고 발표했다"며 "양파는 초과물량 21만 5천톤에 대해서는 자율감축 등으로 시장격리 하겠다는 대책은 대책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수준이고 마늘도 정부 인수 방안 등 구체적 방안은 없고 수확기 전 재고 소진하겠다는 의미 없는 대책만 내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들은 "이번에 정부가 발표한 대책은 한마디로 정부는 아무 것도 하지 않겠다는 농산물가격 안정 포기선언"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통계청 발표 차이에 대한 해명과 사과 △양파의 산지폐기와 정부수배 물량 확대 △농협중앙회 협동 마케팅 마늘 재고물량 전량 정부 인수 △양파, 마늘 생산자와 긴밀히 협조해 수급조절 방안 마련 △근본적인 가격정책 논의를 위한 국무총리 직속 민관협의체 설치를 요구했다.

한편, 전농부산경남연맹은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지난 15일 전국의 양파, 마늘 생산농가들과 함께 서울시 세종로공원에서 전국농민대회를 열고 마늘·양파 가격 안정대책을 촉구했다. 남해에서는 약 50여명이 참가했다.
<사진제공=한국농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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