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관매직 추가 폭로 사건 검찰의 조속한 수사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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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관매직 추가 폭로 사건 검찰의 조속한 수사를 촉구한다
  • 남해타임즈
  • 승인 2018.06.07 16:58
  • 호수 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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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대군을 세조로 만든 한명회는 세조가 권좌에 오른 이후 최고의 권력자가 됐으며 오로지 자신의 출세를 위해서만 일생을 살았다고 한다. 당시 그의 집 앞에는 벼슬자리를 얻으려고 돈과 금은보화를 싸 들고 온 인파들로 넘쳐났다고 한다.

한명회에 대해 사관들이 기록한 졸기 일부를 옮기면 "권세가 매우 성하여, 따르며 아부하는 자가 많았고, 손님들이 문에 가득했으나, 접대하기를 게을리 하지 아니하여, 한 때의 재상들이 그 문에서 많이 나왔으며, 조정 관원으로서 채찍을 잡는 자까지 있었다"고 하니 과연 그의 부와 권력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한명회는 말년에 자신의 사위인 성종으로부터 권력의 중심으로부터 물러나달라는 의미로 지팡이를 선물받았으나 이를 거부하다가 백성들의 원성 때문에 권력을 내려놓은 후 압구정이라는 정자를 지어 영향력을 행사하며 장수했다고 한다. 

자유한국당 군수 후보인 박영일 예비후보의 군수 재임기간에 기존에 알려진 한 건의 매관매직 사건 외 최근 또 다른 매관매직이 있었다는 주장이 나와 다시 남해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다.
이 주장은 2015년 상반기 매관매직 사건 때 돈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던 P씨가 지난 11일 자기 발로 직접 검찰을 찾아가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진실 여부에 군민들의 촉각이 쏠리고 있다.
P씨와 P씨 주변인이 말하는 매관매직의 건수는 일반인의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었지만 그 실체를 밝히는 것은 검찰과 법원의 몫이다.

그러나 6·13 전국동시지방선거가 30일도 채 남지 않아 선거전에 수사가 끝날지도 미지수고, 법원 판결을 기대하기란 어려운 상황이어서 진실을 알고 싶어하는 유권자들의 갑갑함은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선거가 끝난 이후에도 어떤 후보가 군수에 당선 되든 이 문제는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의 조속한 수사가 이뤄져 하루 빨리 매듭지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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