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홀대 마라" 남해 비롯한 전국농민들 상경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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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홀대 마라" 남해 비롯한 전국농민들 상경 투쟁
  • 김태웅 기자
  • 승인 2018.06.07 18:15
  • 호수 59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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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양파 등 농산물 가격 폭등·폭락 근본적 대책 마련 촉구

수확기 끝나는 7~8월 도단위 마늘·양파 생산자협회 발족 예고

 남해군을 포함하는 전농부산경남연맹 소속 지역대표들이 지난 9일 창녕군에서 가진 마늘·양파 가격 안정 대책 촉구 기자회견(본보 598호 5면 참조)에 이어 지난 15일에는 전국의 농민들이 서울 광화문 세종로에서 `마늘·양파 가격 안정 대책 마련 및 문재인 정부 농정개혁 촉구 전국생산자대회`를 가졌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주최하고 남해 농민들도 참여한 이날 전국생산자대회에는 마늘·양파 주산지인 전남 무안, 경남 창녕 등 지역에서 약 600여명의 농민들이 참가해, 정부의 잘못된 마늘·양파 재배면적 예측을 비판하며 모든 책임을 고스란히 농민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농민들은 △농산물 생산량 예측 실패 사과 및 근본대책 수립 △마늘 2만 톤, 양파 5만 톤 수매비축 △수입농산물 검역체계 강화 및 국민건강권 보장 △농산물 폭등, 폭락 방지대책, 주요농산물 공공수급제 실시 등을 촉구하며 올해 수확기가 끝나는 7~8월까지 도단위 마늘·양파 생산자협회의 발족을 예고했다.
 
20일 청와대 면담 무슨 얘기 오갔나
 15일 전국농민들의 상경투쟁에 이어 20일에는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청와대를 방문해 청와대 관계자들과 공식적인 면담 자리를 가졌다. 
 전국농민회총연맹에 따르면, 약 15분간 진행된 이날 면담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 측은 농업을 홀대하고 기조 없는 현 정부의 농정정책을 강하게 질타하며 △농산물 생산량 예측 실패 사과 및 근본대책 수립 △마늘 2만톤, 양파 5만 톤 수매비축 계획 발표 △농산물 폭등, 폭락 방지대책, 주요농산물 공공수급제 실시 △마늘·양파 생산자 대표와 연계한 공공수급제 연구계획팀 구성 등을 요구했다.
 이에 경제수석실 농어업비서관실 관계자는 "재배면적 예측은 내부적으로도 많은 비판이 있었다. 앞으로 농식품부와 통계청 재배면적 조사 결과를 일치시키겠다. 현재 정부의 대응은 통계청 자료를 근거로 할 수 밖에 없다. 관측 시스템 개선을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수매비축량을 더 늘리는 것은 예산상 어려움이 있다. 시장에 과도하게 개입하면 수입 양파 물량이 늘어날 소지가 있어 정책 선택지가 제한적"이라며 "마늘 경우는 시세 전망을 하기가 어려워 관망하고 있다. 수입농산물 검역체계는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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