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구하는 동아리·진로모둠 활동 펼쳐
남해고등학교(교장 박종철) 학생들이 교과서 대신 인생 자습서를 공부했다. 이는 다름 아닌 창의적 체험 전일제 활동으로, 학생들이 하루 동안 동아리와 진로직업을 체험했다.
남해고 학생들은 지난 10일 오전에는 27개 동아리 활동을 통해 자신의 끼와 재능을 발휘하는 시간을 가졌고 오후에는 진로직업체험 시간으로 각자 희망하는 분야에 해당하는 기관을 방문했다.
동아리 활동 중 역사동아리 `역동`은 유배문학관에서 독도 전시회를 관람하고 남해읍 일대에서 관련 설문조사를 했다. `들꽃이야기`는 학교 주변 산과 들에서 야생화와 약용식물을 탐색했다.
진로직업체험은 자신의 흥미와 적성, 대학 선택, 미래 직업 등 진로를 고려해 모둠을 만들어 대학, 각종 공공기관, 단체, 기업체, 강사초청, 학교 실습, 인근 진로체험처를 활용해 자신의 진로를 간접체험 했다.
그 중 언론 미디어를 선택한 학생 16명은 남해시대 신문사를 방문해 대중언론역할을 교육받고 읍에 위치한 조형 화랑 갤러리로 장소를 옮겨 지역신문과 종합일간지의 차이점 등을 토론했다.
박종철 교장은 "학생들이 공부에 매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적절히 휴식해야 공부를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이 된다. 이러한 근거로 우리 아이들이 재밌어하고 평소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활동하는 것은 유익한 휴식이자 넓은 의미에서 인생 공부라고 볼 수 있다. 교내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학습능력과 창의성을 비롯한 미래를 설계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남해고 창의적 체험 전일제 활동은 평소 학생들이 즐기고 흥미를 느끼는 활동으로, 올해부터 학기 당 2일씩 실시한다.